문화 문체부·경기도 ‘비무장지대 탈바꿈 평화한마당’ 개최

문체부·경기도 ‘비무장지대 탈바꿈 평화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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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문화예술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다

▲캠프그리브스 전경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와 함께 오는 27일과 28일, 파주 캠프그리브스 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무장지대 지역의 어두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문화예술과 평화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기획됐다. ‘비무장지대 탈바꿈 콘서트’를 비롯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의 기획 사진전,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공동 예술창작활동(아티스트 워크숍), 거리예술공연 등이 동시에 펼쳐질 계획이다.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콘서트’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콘서트’는 10월 2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비무장지대의 영상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비무장지대(DMZ) 사운드스케이프’ 무대를 시작으로, 남북한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서정적인 분위기의 개막공연, 남북한 탈춤 공연 등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와 형식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양주별산대 놀이(서울, 경기)와 강령탈춤(황해도)이 함께 광장에서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맞이하는 ‘탈춤연희’와 ▲전통과 현대, 재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통일기획 공연 ‘모자이크 코리아’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와 전통 판소리가 만나는 신명나는 무대 ‘두번째달 위드(with) 소리꾼 이봉근’ ▲미국, 독일 3개 도시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각국 연주자들의 공연을 실황으로 볼 수 있는 ‘유엔(UN) 평화기원 텔레마틱 콘서트’도 이어진다.

‘비무장지대(DMZ) 어울림 콘서트’

10월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자유발도르프학교 청소년 오케스트라단 33명이 출연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춤 ‘레이디바운스’ ▲미8군 군악대 록밴드 ‘드래곤 사운드’의 신나는 공연 ▲북한 예술공연단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북한 예술공연단은 흥겹고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북한 만수대 예술단이 공연했던 무용 공연 등을 재현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의 기획 사진전 등 비무장지대 평화정거장 전시 개최

‘비무장지대(DMZ) 평화정거장 전시’도 열린다. 비무장지대를 수호하고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는 정전 65주년을 기념한 ‘비무장지대(DMZ) 사진전’을 개최해 비무장지대 일원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정거장 전시’의 일환으로 예술창작 전시와 캠프그리브스 아카이브 전시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초청 작가와 관람객이 공동 예술창작 활동을 진행하는 ‘아티스트 워크숍’과 ▲나만의 평화기원 손거울 만들기, 평화 기원 나비/리본 달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군복 체험 등 ‘관람객 체험프로그램’ ▲거리예술공연 ▲‘캠프그리브스 전시 투어’ ▲‘비무장지대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2018 한국관광공사 가을 여행주간 기념행사로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평화한마당’과 연계한 여행이 진행되고 있다. 여행 참가자들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1박 2일 병영식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최근 문체부는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 지자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발족(9월 20일)하는 등 비무장지대 지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평화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 노태강 제2차관은 “이번 공연은 남북한의 예술이 만나고, 독일과 미국까지 연결해 펼쳐지는 ‘만남과 연결’의 장이다. 오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는 남북을 갈라놓는 ‘이별과 단절’의 상징이었지만, 다가올 평화의 시대에는 이번 콘서트에서 주는 메시지와 같이 ‘만남과 연결’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를 평화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