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행복과 낭만이 넘실거리는 제천의 축제

[제천시 축제] 행복과 낭만이 넘실거리는 제천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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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자연이 자랑거리인 제천에서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축제들이 열린다. 지난여름 전국 영화와 음악 마니아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렸고, 다가올 10월에는 온가족의 건강을 보듬어줄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제천의 자연을 벗 삼아 열리는 재미있는 축제들이 계절마다 열린다. 상상만 해도 낭만과 설렘이 느껴지는 제천의 축제를 알아보자.

음악과 영화를 사랑한다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전국의 영화와 음악 마니아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가 있다. 바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다. 지난 8월, 올해로 14번째 막을 올렸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들과 제천 시민들의 성원 속에 화려하게 치러졌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창구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 <원스> <서칭 포 슈가맨> <치코와 리타> <프랭크> <에이미> <하늘의 황금마차> 등이 있다. 이 때문에 멀리서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가치를 알고 찾아오는 이들이 상당수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주제로 38개국 116편으로 역대 최다 편수의 음악영화를 상영했다. 전 상영작이 음악영화로 구성된 영화 프로그램과 청풍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의림 썸머 나잇’은 폭발적인 인기였다. 더불어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한밤중의 DJ파티인 ‘쿨 나이트’, 실내 토크 콘서트인 ‘제천라이브 초이스’, 거리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열려 찾아온 방문객으로 하여금 가슴 한가득 낭만과 재미를 품을 수 있었다. 제천시 곳곳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년에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한방산업의 건강한 미래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자연치유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제천에서는 한방바이오산업과 건강한 일상을 이어주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 박람회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한방엑스포공원과 제천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그동안 전통 한방산업과 현대 바이오산업의 융복합산업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110만 명의 관람객과 253개 기업이 방문할 정도로 매년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행사다.

올해 열리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인류의 일상에서 한방바이오산업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과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우선 한방바이오산업관에서는 한방바이오, 천연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우수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및 산학연관 교류가 이뤄진다.

한방힐링체험관과 한방테마체험존에서는 세명대학교 한방병원과 대원대학교에서 참여하는 한방무료진료가 열린다. 한방진료에 관심 있는 이들이 진맥, 침, 뜸, 한약 조제 등 다양한 한방 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접목한 이색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청정한 제천의 자연에서 자란 11대 우수약초와 약재를 구입할 수 있는 제천약령시 존, 제천의 우수 농·특산물의 직거래장터인 하늘뜨레 존은 매년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온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며 한방바이오산업의 이색적인 면을 체험할 수 있어 추천할만한 가을 축제다.

이외에도 제천에서는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에서 봄마다 ‘청풍호 벚꽃축제’, 국민가요인 <울고 넘는 박달재>에서 비롯된 ‘박달가요제’,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대회, 제천의병제 등 각양각색의 축제가 열린다. 제천은 계절마다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한 축제의 도시라 할 만하다.

안상미 기자 a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