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 받은 억압과 상처를 작품으로 승화한 프랑스 현대작가 니키 드 생팔의 특별전이 서울 첫 단독 전시로 열린다.
자신이 경험한 성적 학대와 가부장적인 여성상에 대한 상처를 조각과 회화, 일러스트 등으로 표현한 니키 드 생팔의 작품 127점이 오는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니키가 교토를 처음 방문한 뒤 영감을 받아 제작한 3m, 700kg 규모의 ‘부처’ 등 대형 조각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우디의 구엘공원을 모티브로 제작한 조각 정원 ‘타로공원’은 모형으로 재현했다.
자유로운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현대미술 대표작가 중 한 명인 니키. ‘니키 드 생팔展-마즈다 컬렉션’은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컬렉터인 요코 마즈다 시즈에(1931~2009)가 수집한 작품들을 통해 니키 삶과 예술을 이해하고 감상해볼 수 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