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피해 피서를 떠날 계획이 한창이다. 여름철 들뜬 마음을 미리 알아챈 듯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추천할만한 축제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회를 거듭하며 화려함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포항의 자랑거리가 됐다. 올여름도 포항의 밤을 화려하게 밝혀줄 포항국제불빛축제로 떠나보자.
올여름, 영일대로 오세요!
매년 여름이면 포항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불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불꽃쇼’라 자부하는 이 축제는 5일간 낮부터 밤까지 꽉 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낮부터는 더위를 식혀줄 워터파크 영일대가 준비된다. 새파란 포항바다 위에서 설치된 워터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질 때까지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영일대의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오후부터 퐝퐝 버스킹 페스티벌, 시민공모공연이 펼쳐진다. 포항을 상징하는 불과 철 그리고 대장장이 이야기를 담은 주제공연 ‘불의 노래’는 해질 무렵 저녁에 펼쳐지며, 불꽃놀이가 시작하기 전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이윽고 밤 9시경이 되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전경으로 ‘반짝반짝 퐝퐝쇼’라는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이때 불꽃의 규모가 상당해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불꽃이 보이는 데다, 영일대 해변에서 바라보면 불꽃이 하늘을 가득 뒤덮은 광경을 맛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불꽃쇼가 포항에서
불꽃놀이는 매일 저녁 조금씩 다른 주제로 불꽃놀이가 열린다. 그중에서 28일 토요일에 열리는 ‘그랜드 반짝반짝 퐝퐝쇼’는 영국의 ‘Jubilee’, 중국의 ‘Sunny’, 우리나라의 ‘Hanwha’ 팀이 함께 불꽃쇼를 맡았다. 이날 3개국이 펼치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국제적인 규모의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불꽃놀이 외에도 포항국제불꽃축제의 특징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불꽃놀이를 마치고 영일대 특수무대 주변으로 매일 다른 주제로 EDM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낭만 넘치는 해변을 배경으로 즐거운 EDM 파티가 열리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
남녀노소 신나게 즐길 만한 프로그램으로 ‘물총대전’도 열린다. 큼직한 물총으로 무장하고 어른 아이 구분 없이 해변을 뛰놀 수 있다. 26일 목요일에는 밤바다 물총대전이 열리고, 29일은 오후에 팡팡 물총대전이 열린다. 낮에 참여하는 물총대전은 활기가 넘치는 시간이며,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을 배경으로 특별한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은 감성을 울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시민공모공연으로 ‘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고, ‘모래가 들려주는 영일만에서 독도까지’라는 주제로 샌드아트가 펼쳐진다. 행운의 물고기를 잡는 ‘황금물고기를 잡아라’도 열린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포항의 낭만을 담은 기념품을 판매하는 불빛마켓, 불빛체험존, 해변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 위한 빛트니스, 시원한 야외에서 식도락을 즐기는 로드 레스토랑, 불빛 테마존과 드론 축구대회 등이 열린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하나씩 참여만 해도 5일이 모자랄 포항국제불빛축제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떠들썩한 여름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포항으로 떠나보자.
안상미 기자 a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