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과천의 흉물 ‘우정병원’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재탄생

과천의 흉물 ‘우정병원’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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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 흉물 우정병원은 1997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21년간 방치되어 왔던 건축물이다. 이 우정병원이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경기도는 18일 오후 과천 우정병원 현장에서 국토부 제1차관,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과천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사업관계자와 과천시민 10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경기도가 사업시행자를 맡게 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2015년 국토부가 실시한 ‘제1차 국토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경기도에서는 2년 6개월여 동안 국토부를 비롯하여 과천시, LH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정비사업으로 건설되는 공동주택은 현재 우정병원 철거 후 9,118㎡ 규모의 부지에 59㎡, 84㎡의 국민주택 약 170여 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며, 신규로 조성된 공동주택은 과천시 무주택 시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통해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도시미관 향상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사업이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환 기자 ky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