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청, 공주 공산성 종합 학술연구 착수

문화재청, 공주 공산성 종합 학술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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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유적(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유적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주시와 함께 국립공주대학교의 조사로 진행된다.

공주 공산성은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의 왕성으로서 사적 제12호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유적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쌍수정 일대의 추정 왕궁지를 비롯해 백제 시대 건물지의 분포현황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는 공북루 앞의 부지에 대한 연차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 70여동 이상이 규칙적으로 만들어진 대규모의 백제유적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학술 연구를 통해서는 공산성 내 건물지의 성격 규명과 역사적 의의가 확실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백제 시대 왕궁과 의례건축, 일반건축 등 유형별로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며, 더불어 건축물의 상부구조를 건축학적 연구와 함께 진행하는 융합연구로 유적의 3차원 복원안 등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고고학과 고건축적 접근에만 연구를 국한하지 않고, 지형학, 토목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안 마련을 시도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공주시와 함께 공산성 내 건물지 등의 복원 타당성 검토 등 기반연구를 위한 계획안을 작성해 정비·복원의 기초 자료로 삼고, 앞으로 웅진 도읍기 백제 왕도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연구의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