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 조성과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내 최장의 ‘서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지난 1월 국민관광지인 원주 간현관광지에 들어섰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미션을 수행했던 장소로도 유명한 서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중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다.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보도교 중 국내 최대 · 최고의 규모이며, 직경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 70㎏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렁다리는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주탑 현수교로 만들어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짜릿함과 아찔함을 동시에 느끼도록 교량바닥은 스틸그레이팅으로 제작했다.
또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출렁다리까지의 등산로 구간을 목재데크로 설치하고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100m 절벽 위에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해 바닥을 내려다 볼 때의 아찔함과 스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의 바닥도 출렁다리와 동일한 스틸그레이팅으로 설치했다. 절벽 끝에서 구름 위를 걷는 스릴을 선사해주며, 섬강의 비경과 원주시 지정면 및 경기도 양동지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간현관광지는 지난 1984년 원주시 유일의 관광지로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 및 대학생 MT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1990년대 시설 노후와 여가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 원주시가 간현관광지 시설정비와 출렁다리를 설치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연간 관람객 300만 명을 목표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둘레길, 짚라인, 소라계단 등을 추가로 설치할 것을 계획하는 등 앞으로 원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