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한국마사회 렛츠런승마단과 함께하는 ‘섬소년 승마캠프’

한국마사회 렛츠런승마단과 함께하는 ‘섬소년 승마캠프’

마사회 승마 활성화를 위한 도서 지역 유소년 승마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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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 승마단과 함께하는 ‘섬소년 승마캠프’가 지난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한국 폴로 컨트리클럽(제주시 구좌읍 소재)에서 열렸다. 임자도, 진도, 제주도 3개 섬을 연고로 하는 유소년 승마단을 중심으로 선수 50여 명, 학부모, 캠프 관계자, 렛츠런 승마단 등 총 1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스포츠 종목에서 유소년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종목의 성장과 존폐까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 스포츠 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유소년 팀이다.

이는 승마도 비슷해서, 마사회 렛츠런재단에서는 유소년 승마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승마의 활성화 역시 훗날 말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유소년 승마단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 승마캠프를 개최했다.

 

국가대표 승마선수 멘토링부터 전문승마단 강의까지! 도서지역 유소년의 꿈을 펼쳐라

이번 행사는 내륙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도서 지역 유소년 승마단을 지도하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나아가 여러 도서 지역에 퍼진 유소년 승마단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주요행사는 렛츠런 승마단과 함께하는 승마캠프, 섬소년 승마 교류전,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와 마장마술이 결합한 말 문화공연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국가대표 승마선수와 함께하는 멘토링 캠프는 시작 전부터 유소년 승마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주도에서 전문 승마단 강의에 참여할 기회는 흔치 않기에 사전신청을 한 일부 제주 승마동호회 회원들도 캠프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도 했다.

진도 유소년 승마단의 허준호 학생은 “제가 오늘 탄 말은 ‘태양’과 ‘자이언트’예요. 원래 동물을 좋아했는데, 우연히 집과 가까운 마을에 있는 승마장에 가족끼리 놀러 갔다가 말과 급속도로 친해졌죠. 승마가 너무 재밌어요. 승마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키도 많이 컸고요.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전재식 감독님과 황대헌 코치님을 좋아하는데, 이번 캠프에서 직접 배울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험을 쌓은 유소년들을 통해 우리나라 승마 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한국마사회는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