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농촌체험연계 걷는 길’ 열린 충북 영동 금도끼은도끼마을

‘농촌체험연계 걷는 길’ 열린 충북 영동 금도끼은도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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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군수 박세복)에 진한 농촌의 향기와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지난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주민과 농촌 체험관광객들 누구나 마을길을 거닐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추진된 ‘농촌체험연계 걷는 길(이하 농촌길)’이 첫 발을 뗐다.

이번 농촌길 조성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사업으로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해 농촌체험마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에 영동군은 마을의 유래, 이야기, 볼거리 자원 등의 숨어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단순한 길이 아닌 농촌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길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심천면 고당3리(금도끼은도끼마을)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 마을의 자연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해 주민이 오랫동안 어우러져 지내온 마을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3억 원의 사업비로 아기자기한 담장벽화 800m, 금강변 벚나무 100주, 마을도로 구절초 4,000본, 석조각 5점, 농산물판매장, 간판 5점 설치 등 농촌의 정겨움과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걷는 길 조성을 착착 진행했다.

체험기반구축을 위한 주민교육, 체험관보수, 체험용자전거(30대) 구입, 두부 체험장 조성 등을 병행해 농촌휴양의 새로운 즐길거리를 창출했다.

마을안길인 1.5km ‘금도끼은도끼길’은 담장벽화와 도지정문화재인 흥학당을 볼 수 있으며 금강변의 ‘물따라꼬부랑길’ 2km는 아름다운 금강과 더불어 벚나무, 구절초, 석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관광지로 변모했다.

지난 21일에는 금도끼은도끼체험마을 체험관에서 마을 주민과 관계관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농촌길 조성사업의 개장식을 겸한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 참석한 박세복 영동군수는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마을주민들에게 지역 주요관광지인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이 인접해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표 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또한, 영동군과 걷는길조성사업추진위원회는 농촌체험마을 걷는 길을 활성화해 영동이 가진 특색을 살려 건강하고 따뜻한 마을을 조성해 농촌마을 소득 향상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호 추진위원장은 “금강변에 위치한 금도끼은도끼체험마을은 농촌마을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도끼은도끼마을은 초강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아 둥그렇게 흐르는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것이 마치 도끼모양 같아 금도끼은도끼마을이라 지었다. 아름다운 금강변 산책로는 자전거나 도보탐방이 인기이며, 대표체험은 손두부, 올갱이, 자전거체험 등이 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