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추진한 ‘이천 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통해 벌어들인 관광 수입 중 일부를 시 재정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천시는 올해 이천 시티투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관광수입은 약 4천200만 원으로, 고정비용을 뺀 약 470만 원을 세외수입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천시의 2018년 예산 규모는 약 6천798억 원(일반회계 기준)이다.
예산 규모와 비교하면 470만 원은 미미한 숫자이지만, 약 3개월 동안의 관광 사업을 통해 470만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은 상징성으로 절대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천시는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이천 시티투어 기간을 올해보다 3배 정도 더 늘리고, 관광 코스도 1개에서 총 3개로 늘려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경강선 전철을 이용해 이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천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 2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신청할 경우에는 원하는 장소까지 관광버스가 찾아가는 맞춤형 시티투어도 운행한다.
경강선은 물론이고 신분당선·전철 2호선 등을 이용해 100가지 체험관광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이천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서희 선생을 형상화한 기념품을 비롯한 이색적인 홍보물을 통해서도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시는 주 5일 근무 정착과 자유학기제 시행 등으로 여가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이를 위해 이미 올 하반기에 관련 조례 정비도 끝냈다.
오는 28일에는 이천시 체험관광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2010년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 도시 지정과 축제·체험 프로그램·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연계시킬 수 있는 고품격 관광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