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60년 전통, 한결같은 고향의 맛 ‘구포집’

[부산 추천 맛집] 60년 전통, 한결같은 고향의 맛 ‘구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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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부평동에 있는 ‘구포집’(대표 장영근, 노영희)은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이다. 거의 반세기 전에 신가매(80) 할머니가 이 곳의 문을 열었고, 며느리가 이어받아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구포집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경상도식으로 만든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를 삶아 갈아낸 후 체에 걸러내고, 그 국물을 광어의 머리와 뼈를 곤 국물과 알맞게 섞은 후 시래기, 고사리, 미나리, 숙주, 토란줄기 등을 넣고 푹 끓여낸다.

추어탕의 양념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된장과 간장은 매년 재래식으로 직접 특별한 노하우로 담궈 옥상의 장독에 보관하고 있다.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 맛있는 장과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구포집의 추어탕은 다른 곳에서 쉬 범접할 수 없는 고유의 맛을 내고 있다. 구포집 특유의 음식맛은 옥상에 즐비한 장독대가 원천이다

생선회는 광어와 제철에 나는 생선의 피를 빼고 숙성시킨 선어회로 차려진다. 부요리보다는 회 위주로 푸짐하게 차려지는데 4명이 한 접시를 시키면 적당하다.

오랜 손맛 때문인지 모든 음식이 맛이 있다보니 차리는 대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음식들이 비워지고 있다. 인근에 복 전문점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포집에 와서 복지리를 먹고 가는 손님이 많을 정도다. 재료들은 주변의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등에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매를 해 항상 신선하게 사용하고 있다. 노 대표는 “신선한 재료가 우선이고, 모든 음식은 계절에 맞게 직접 만들어서 손님상에 내는 것을 원칙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구포집을 찾는 고객들은 음식을 먹은 후 ‘집에서 먹는 음식’, ‘고향에서 먹는 맛’이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내린다. 그만큼 전통이 오래됐고, 예전에 만들던 음식의 맛을 그대로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노 대표는 앞으로 조금씩 변화해 나갈 생각이다.

“옛 전통만을 고수하며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음식의 재료를 웰빙에 맞춰 변형시키는 등 요즘 추세에 맞춰 하나씩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인근에 있는 직장에서 근무를 하다 퇴직 후에도 생각이 나서 다시 찾는 손님, 그리고 부모님의 권유로 찾는 손님 등 역사만큼이나 많은 단골들은 구포집을 더욱 빛나게 한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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