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축제 청정한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홍천 축제 한마당

[홍천군 축제] 청정한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홍천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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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발원해 홍천에서 끝나는 홍천강이 백두대간 원시림 사이를 맑게 흘러간다. 동서로 300리나 될 정도로 땅이 넓고, 고을마다 환경이 다른 홍천에서 특징을 한 가지만 딱 집어내기는 어려운 문제다. 같은 고장인데도 동서의 기후와 말씨가 다르고, 청정한 자연이 가득한가 하면, 역사적인 문화유산도 가득하다. 영동과 영서를 잇고,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보급한 충절도 엿볼 수 있다.

넓은 토지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홍천에서는 사계절 관광객을 만족시킬만한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7~8월의 ‘홍천 찰옥수수축제’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10월의 ‘무궁화축제’와 ‘인삼·한우 명품축제’, 12월 한겨울의 ‘홍천인삼송어축제’에서 청정 홍천을 만끽해보자.

홍천 찰옥수수축제

홍천은 일교차가 커서 옥수수를 재배하기에는 최적지다. 이런 기후 덕에 홍천의 찰옥수수는 다른 고장에서 느끼기 힘든 차지고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다. 휴가철인 매년 7월말에서 8월초까지 홍천에서는 우수 품질의 찰옥수수를 만날 수 있는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찰옥수수와 홍천의 농특산물 구매뿐 아니라, 옥수수를 주 원료로 한 옥수수비빔밥, 옥수수 아이스크림 등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탑 쌓기, 옥수수 껍질 까기, 옥수수 투호, 옥수수 달인 3종 경기 등의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즐겨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군악대와 가수들의 축하공연, 물놀이체험, 각종 체험행사들도 마련된다. 여름철 시골의 투박함과 진한 흙내음을 느끼면서 옥수수를 즐기고 싶다면, 찰옥수수축제에 방문하자.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한여름 밤, 홍천강 별빛을 바라보며 맥주와 흥겨운 음악에 취해 젊음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8월 개최되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주목해보자.

국내맥주, 수제맥주, 세계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축제에서는 맥주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치킨, 스테이크, 소시지, 스넥 등의 다양한 안주를 만나볼 수 있으며 힙합, EDM, 락, 디제잉 등의 음악이 축제기간 동안 함께하며 기분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하이트를 찾아라, 수제맥주를 잡아라 등의 체험이벤트와 함께 스포츠 경기 관람, WET댄스콘테스트, 갓 스마트 라디오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힐링 오토 캠핑장에서는 한여름 밤의 캠핑도 가능하다.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매년 10월이면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 천혜의 자연환경이 키운 6년근 홍천 인삼과 최상급 홍천 한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6년근 인삼과 ‘늘푸름홍천한우’ 판매장을 비롯해 홍삼·잣·단호박 등 신선한 지역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즉석에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대규모 셀프식당은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찾는 백미다.

뿐만 아니라 지역가수 및 동아리 무대공연, 인삼튀김, 인삼경매, 한우 잡뼈를 잡아라 이벤트, 소시지 만들기, 홍천 명품 농·특산물 판매·홍보관, 동계올림픽 홍보관, LED포토존,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또한, 마지막 날 토리숲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홍천군 10개 읍·면 대항 씨름경기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건강과 힘의 대명사인 인삼과 한우를 원 없이 즐기면서 몸보신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홍천 무궁화축제

홍천은 나라꽃인 무궁화의 성지다. 일제 강점기 때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자, 언론인이었던 한서 남궁억 선생은 교회와 학교를 짓고 교육에 힘쓰는 한편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퍼뜨리는 데 힘썼다. 선생의 흔적이 남은 보리울에는 한서기념관과 무궁화동산이 들어섰고, 초기의 예배당이 복원돼 있다.

무궁화축제는 역사의 풍우속에서 민족혼의 등대가 되어 나라꽃사랑운동을 펼쳐 무궁화가 우리 꽃이 되는데 큰 공헌을 한 한서 남궁억 선생의 고귀한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군민정신으로 승화시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10월에 열린다. 민·관·군 화합 한마당 큰 잔치로 읍면대항 체육·민속·전통경기, 홍천강 가요제 등이 함께 열린다. 이 중 약 2,000여 명이 참가, 3km 구간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시가행진은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퍼포먼스와, 육중함을 자랑하는 장갑차를 볼 수 있어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손 꽁꽁, 발 꽁꽁, 400여리 청정 홍천강이 얼어붙는 한겨울이 오면 홍천강 일대는 대축제장이 된다. 12월부터 1월 사이 홍천강변 일원에서 열리는 ‘홍천강 인삼송어축제’는 6년근 홍천인삼을 먹인 인삼송어를 직접 잡을 수 있는 대표 겨울 축제다.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외에도 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 송어와 정면승부를 펼치는 맨손송어잡기, 대한민국 최고 리조트인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직영하는 스노우월드(눈썰매, 얼음조각전시 등),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초가집 풍경,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당나귀 타기 체험, 향토음식점, 실외먹거리터 등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다양하다.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오진선․고경희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