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원한다면 홍천으로!

[홍천군 귀농 · 귀촌 특구]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원한다면 홍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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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전국 최초 전원도시 귀농 · 귀촌 특구 지정

사계절 관광·레저 명소로 알려졌던 홍천의 별칭은 ‘귀농·귀촌 1번지’다. 지난해 7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된 홍천에 도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특구지원권(홍천읍·서석면)·전원생활권(내촌면)·산림휴양권(내면)·농업경영권(서면) 등 4개 권역 114만㎡이다.

홍천은 수도권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서울에서 가깝고, 땅값은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싸다. 2009년 7월 서울~동홍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서울~홍천 간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대에서 40분대로 줄었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돼 접근성은 더욱 좋아졌다.

서울의 세 배, 제주도와 비슷한 면적을 자랑하는 홍천은 귀촌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동쪽은 고랭지, 서쪽은 평야가 잘 형성돼 있어 쌀·잣·찰옥수수·단호박·인삼·한우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기에 좋다. 최근엔 기후 온난화로 사과·구기자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던 작물도 재배할 수 있어 수익창출에도 기대가 높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다. 도시에서 평생을 살다가 무작정 농촌으로 이주했다가 낯선 환경에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홍천에서는 이런 고민은 잠시 덜어도 좋다. 홍천군 홍천읍과 서석면에 지은 사랑채 5동과 집 3동에서는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약 10개월 정도 머무르면서 월 15만~2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주민들로부터 영농 기술을 배우는 등 농촌살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귀농 오리엔테이션, 적응기를 가지는 것이다.

귀농·귀촌 전담 부서를 신설해 정착 상담, 교육, 융자 지원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홍천에 온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해당 부서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이주민 간에 생기는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멘토 그룹을 만들어 귀농인에게 작물 재배 방법 등 정보를 알려주고, 직접 현장실습도 시켜주는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홍천군은 산촌특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촌특구 지정에 대한 정부의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체 면적의 70%이상이 산림인 산촌특구로 지정되면 산촌 재개발 및 귀촌인을 위한 주택 분양 임대는 물론 국공유림을 활용한 임산물 재배공간 개방, 주거공간 조성 및 소득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