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강릉의 국제 자매도시인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시장 드미트리 베르드니코프)에 조성된 ‘한국 강릉 정원’ 준공식이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최 시장을 비롯해 드미트리 베르드니코프 이르쿠츠크 시장, 이라나 에조바 이르쿠츠크 시의회 의장, 아르구친트세프 알렉산더 이르쿠츠크 국립대 총장, 쿠제바노프 식물원장, 엄기영 주이르쿠추크 총영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오픈 테이프 커팅식, 강릉공원 조성 프레젠테이션, 공연,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르쿠츠크 국립대 식물원에 조성된 ‘한국 강릉 정원’은 총 2천㎡ 면적에 누각, 정자, 연못, 한국식물단지, 담장, 강릉 솟대, 광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공원 조성 예산은 강릉시와 이르쿠츠크 국립대가 공동 부담했다. 이번 정원 조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르쿠츠크 관광객 및 러시아인들에게 강릉시를 홍보할 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엄기영 주 이르쿠츠크 총영사의 건의로 추진됐다. 이날 최 시장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빙상경기가 열리고 글로벌 스포츠·관광도시로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강릉시가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강릉의 참모습을 알려 나가는 데 있어 국제자매 도시 러시아 이르쿠츠크 시민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 문을 연 ‘한국 강릉 정원’이 이르쿠츠크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한국문화의 체험장이 돼 자매도시 강릉과 우의를 다지는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이르쿠츠크시는 강릉시와 2011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자 시베리아의 중심도시이다. 두 도시는 과학·학술·예술·행정 분야 등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르쿠츠크 국립대(총장 아르구친트세프 알렉산더) 식물원에 조성해 온 ‘한국강릉정원’의 준공식에 강릉시가 참여하게 됐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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