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기획특집 세계 해운·조선 리더 400명 부산 집결…국제 해사 협력 논의

세계 해운·조선 리더 400명 부산 집결…국제 해사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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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IMO와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 공동 개최…28일부터 한국 해사 주간 이어져

엄경종 기자 ogz@newsone.co.kr

세계 해운·조선 분야 주요 인사들이 부산에 모여 국제 해사산업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과 해양수산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제 해사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국제해사기구(IMO)와 공동으로 ‘2026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르세뇨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기구 수장과 주요 해운국 장관급 인사, 국내외 해운·조선 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 50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해사의 날은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등에 관한 국제 규범을 관리하는 IMO의 설립 협약 발표를 기념하기 위해 1978년 제정됐다. 기념행사는 IMO 회원국들의 지지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선정된 국가가 IMO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2006년 싱가포르, 2015년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해운·조선 분야 국제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행사 주제는 ‘정책에서 실행으로(From Policy to Practice)’다. 각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들은 4개 세션을 통해 국제 해사 분야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살펴보고,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해사의 날 행사에 이어 28일부터 29일까지는 ‘한국 해사 주간’이 진행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한국 해사 주간에는 해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행사로는 선박 기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첨단 해양 모빌리티 국제 포럼’, 해양 디지털 분야의 국제 협력을 다루는 ‘아태 해양 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녹색 해운 항로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탈탄소 포럼’ 등이 열린다. 미래 해사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모의 IMO 총회’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와 한국 해사 주간을 연계해 국제 해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해운·조선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자 해양수산부 출범 30주년이 된 뜻깊은 해에 세계 해사의 날 기념행사와 제20회 한국 해사 주간을 해양 수도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국제 해사 분야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연대의 장이 되고,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