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안 후계농업경영인·가족 500여명 한자리…농업 현안 공유

태안 후계농업경영인·가족 500여명 한자리…농업 현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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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체육관서 가족화합 전진대회…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스마트 원예시설 등 농정 방향 제시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태안지역 후계농업경영인과 가족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농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태안군은 9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가 주관한 ‘2026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 가족화합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해 지역 농업경영인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식전 풍물공연과 초청 가수 공연에 이어 개회식과 오찬, 노래자랑, 명랑 체육경기 등이 진행되며 회원과 가족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인력난과 기후변화, 생산비 상승 등 농업 현장의 주요 현안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태안군의 농정 방향도 공유됐다.

태안군은 우선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9억5천만원을 투입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숙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450명 수준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30년까지 연 700명 규모로 늘리고, 공공형 기숙사를 신축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생산기반 확충에는 110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하고, 비가림 시설과 노후 원예시설 개선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현대화 지원 면적을 35ha로 늘릴 예정이다.

아말피레몬 등 태안의 기후와 생태 여건에 맞는 새로운 소득작물도 발굴해 농가의 소득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 브랜드 정비도 추진한다. 기존 농수산물 브랜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해 태안 먹거리의 특성과 시장 경쟁력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를 마련한 뒤 대형 유통망과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계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장은 “기후변화와 농업 여건 악화 속에서도 들녘을 지켜온 회원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농연이 태안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후계농업경영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공공형 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스마트 원예시설 현대화, 농특산물 브랜드 육성 등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9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후계농업경영인 태안군연합회 가족화합 전진대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