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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바다 살리고 탄소도 잡는다… 민·관 힘 모아 경남 고성에 대형 바다숲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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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LG전자·경남도·수산자원공단 맞손… 오는 2029년까지 13억 원 투입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기후변화와 갯녹음 현상 등으로 위기를 맞은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이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LG전자, 경상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3개 기관과 손잡고 민·관 협력 방식의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비롯해 최성봉 LG전자 전무, 박일웅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수산자원 증대와 바다 생물다양성 확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강한 바다 생태계 보전과 연계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조류가 탄소흡수원(블루카본)으로서 국제적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핵심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와 LG전자가 각각 6억 5천만 원씩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해,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경남 고성군 덕명리 해역 일대에 1.5㎢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해조류 포자가 바위에 잘 붙을 수 있도록 불순물을 씻어내는 갯닦기 작업을 비롯해 해조류 직접 이식, 포자 확산 시설 설치, 해조류를 집어먹는 성게 제거 작업 등이 추진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실무 수행과 사업 관리를 총괄하며, 경상남도는 완공 이후 주기적인 현장 점검과 해조류 사후관리를 맡아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민간, 공공기관이 한뜻으로 바다 생태계를 보전하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바다숲 조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