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구축 착수…국산 장비·AI 기술로 스마트항만 전환 추진
전두용 기자 newsone@newsone.co.kr
광양항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스마트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전 광양항에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항만기술산업계와 물류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2029년까지 총 7,724억 원을 투입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완전자동화 항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4개 선석 규모로, 연간 136만TEU의 컨테이너 하역 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산 하역장비와 컨테이너 이송장비, 항만 운영시스템 등을 구축해 국내 자동화항만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항만기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테스트베드는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항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발표한 ‘피지컬 AI 항만 전략’에 따라 광양항은 AI 기술의 선제적 도입과 실증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야드 운영을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과 무인이송장비(AGV) 운행 구간의 균열·침하 등을 실시간 분석하는 AI 기술 등이 도입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항만 장비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안벽크레인 제작에 참여하는 HD현대삼호는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타코마항 운영사인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와 항만 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는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항만이자 국산 장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항만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광양항에서 시작되는 혁신이 우리 항만 전반의 경쟁력 향상과 항만기술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