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동향 일본 품질장벽 넘은 KBI동양철관…천안공장 인증으로 철골시장 공략 속도

일본 품질장벽 넘은 KBI동양철관…천안공장 인증으로 철골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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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 자동측정 시스템 앞세워 일본 고부가 철골시장 진출 본격화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KBI그룹 계열사인 KBI동양철관이 일본 철골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정한 공인 성능평가기관인 Japan Steel Structure Assessment Center의 공장 인증 심사를 마친 데 이어 지난 19일 국토교통성 대신인증서까지 받아내며 일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충남 천안공장에서는 일본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생산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가 공개됐다. 이번에 획득한 M등급은 중·소형 철골 제작 공장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40mm 이하 두께와 400N·490N급 철강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를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일본 철골 평가 센터는 공장 규모와 생산 설비는 물론 제작 능력과 품질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철골 공급을 위해서는 사실상 필수 관문으로 여겨진다.

현장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포스코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BH 자동 측정 시스템’이었다. 이 설비는 BH(Built-up H Beam)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수 편차와 형상 오차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하는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작업자 중심의 수기 검사 방식과 비교해 정밀도와 측정 신뢰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KBI동양철관은 이 시스템을 통해 BH 치수 정밀도를 높이고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한편, 품질 이력 추적과 검사 표준화 체계까지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자동화 기반 품질관리 체계가 일본 시장이 요구하는 고품질 철골 생산 기준 충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생산 전략도 구조용 강재 전반으로 확대된다. 회사는 BH 제품뿐 아니라 내지진 각관과 원형관에도 동일한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해 제품 간 시너지와 생산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증으로 KBI동양철관은 BH와 내지진 각관, 원형관 등 구조용 제품을 일본 시장에 공식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단순 제품 납품을 넘어 구조 패키지 형태의 복합 공급 전략으로 일본 고부가 철골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곽우 대표이사는 “이번 M등급 인증은 단순한 자격 획득을 넘어 일본 시장 진출의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내지진 각관과 BH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철골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