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산시, ‘일상 속 행복이 커지는 15분도시’ 추진 전략 발표

부산시, ‘일상 속 행복이 커지는 15분도시’ 추진 전략 발표

공유

 접근·연대·생태성 강화하는 스텝업 전략 공개…체험행사 ‘해피빌리지’도 개최

부산시는 8일 시청 들락날락과 1층 로비에서 ‘15분도시 해피빌리지’를 열고, 시민이 체감하는 ‘15분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스텝업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는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시가 추진해온 15분도시 정책을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은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찾아가는 의료버스 ▲도심 속 공원 체험 공간 등 15분도시 핵심(앵커) 시설을 주제로 꾸며졌다. 연제만화도서관 꼬마만화방, 시니어 메이크업 체험, 폐플라스틱 열쇠고리 만들기, 마음약국 상담, 자전거길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육아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공식 행사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도시 스텝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집 가까이 누리는 도시(접근성)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도시(연대성) ▲자연을 더하는 도시(생태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는 ‘안전한 보행길’과 ‘건강한 자전거길’ 조성을 추진한다. 안전한 보행길은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도로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하며, 사고 위험이 높은 구역을 우선 정비한다. 자전거길은 생활권과 산·바다·강을 연결하는 생활형·레저형 노선을 확대해 도심 속 자전거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연대성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15분도시 서비스’와 ‘민간 플랫폼 연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시민이 집 근처에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간 플랫폼과 협력해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공간을 발굴한다.

생태성 측면에서는 도시 곳곳에 ‘녹색 쉼표’를 늘리고 탄소 저감 정책을 강화한다. 선형공원 조성,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및 국가정원 추진, 1만 개 정원 조성 사업 등을 이어가며, 폐교·빈집 등 유휴시설을 시민 네트워크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재사용·재활용 확대로 부산형 탄소 배출권 확보에도 나선다.

한편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을 통해 생활 SOC, 공공의료,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여왔다. 들락날락, 하하센터, 우리동네 ESG센터 등 핵심시설은 지역사회 소통과 교류를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부산시는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종합 금상과 지속가능 정책 부문 기준상을 수상했다.

박형준 시장은 “내 집 근처에서 따뜻한 공동체와 수준 높은 문화·여가생활을 누리며 일상 속 행복이 커지는 것이 15분도시 부산의 목표”라며 “향후 모든 시정 사업을 15분도시 가치 관점에서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만든 모델을 부산 전역으로 확산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