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2025년 10대 뉴스 설문 결과 공개… ‘4·26추모공원’ 1위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군은 2일 올해 군정을 대표하는 ‘2025년 10대 뉴스’ 설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순경 총기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4·26추모공원 조성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군정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감사, 언론 홍보 등을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당관 부서 직원 설문으로 선정됐다.
직원들은 4·26추모공원이 1982년 사건 이후 43년간 지역에 남아있던 아픔을 군정 차원에서 공식 추모 공간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위령탑 건립까지 42년이 걸린 것과 달리, 추모공원 조성은 2023년 첫 위령제 이후 1년 만에 완성돼 신속 행정의 상징으로 기록됐다.
2위에는 지난 여름 나흘간 513㎜에 달한 극한 호우 속에서도 선제 대응으로 인명피해 0을 달성한 수해 대응 성과가 선정됐다. 특히 대의면 구성마을은 마을 절반이 침수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 대피 조치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의령의 기적’으로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3위는 5월 출범한 민생현장기동대다. 생활 불편 민원을 현장에서 즉각 해결하며 ‘효자 대행 서비스’라는 별칭으로 군민 호응을 얻었고, 수해 기간에는 긴급 수리와 대피 지원을 도맡아 현장 대응 조직의 역할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4위는 20년 이상 방치돼 지역 현안이었던 옛 미림탕 부지를 철거하고 주민 편의시설로 재탄생시킨 중동어울림센터 개관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으로 조성돼 구도심 활력 회복에도 기여했다.
5위와 6위에는 지역 대표 축제와 역사 기념행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4회 리치리치페스티벌은 나흘간 34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 기록을 경신했고, 홍의장군축제 50주년과 함께 14년 만에 의령에서 열린 제15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행사는 역사적 의미와 지역 개최 상징성을 인정받았다.
7위에는 2024년 경상남도 사회조사에서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43.7%로 도내 1위를 차지한 결과가 선정됐다. 경남 평균 29.1%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군민 체감형 복지 정책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의령 최초의 청년 임대주택 ‘도란도란 청년하우스’ 개소, 남북6축 고속도로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족, 교육발전특구 사업 개시 등이 10대 뉴스 주요 이슈로 포함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올해도 군민들과 현장에서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책임과 보람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군민과 함께 새롭고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