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중부권 연결로 국가 경쟁력 강화…3개 지자체·정치권 한목소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의령군은 24일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 합천–의령–함안 구간 연장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열고 고속도로 연장 사업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와 박상웅 국회의원을 비롯한 의령군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추진위원,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함안군 부군수와 합천군 안전건설국장도 함께해 3개 지자체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행사는 추진위원 소개, 국민의례, 남북6축 고속도로 필요성을 담은 영상 상영,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의령 출신 전재수·전용기 국회의원의 응원 영상과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돼 중앙 정치권의 지지 의지를 확인했다.
오태완 군수는 발대사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은 의령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미래 100년 전략사업”이라며 “군민과 함께 국가도로망 계획 반영을 위한 필요한 절차와 대응을 치밀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0.62를 기록하며 경제성 기준을 충족한 가운데, 지역균형발전과 교통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더해져 국가계획 반영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
현재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는 남북6축 고속도로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구간만 반영돼 있으며, 지역에서는 의령·함안까지 연장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의령은 사천 우주항공, 울산 자동차 산업권 등 주요 산업벨트와 1시간대 생활·산업권으로 연결되며, 기업 활동 범위 확대와 주민의 의료·교육·문화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박상웅 의원은 “의령의 광역교통망 확충은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현안”이라며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사업 반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 현장 점검, 정책 제안, 중앙부처 및 국회 협의 등 실질적 활동을 주도하며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