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품 판매부터 어린이 장터·체험행사까지… 23년 이어온 시민 참여형 환경 실천 마무리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상현광장 선큰광장에서 올해 마지막 ‘2025 시민 굿바이 나눔장터’를 연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시민 나눔장터는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취지로 운영돼 왔으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며 시민 참여형 친환경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장터에는 사전 모집된 시민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해 의류, 가방, 도서 등 재사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을 직접 판매한다. 생활 속 분리배출 실천을 돕기 위한 폐전지·종이팩 교환행사도 마련되며, 어린이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어린이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올해 나눔장터 운영을 마무리한다. 10월까지 총 6회 열린 ’2025 시민 나눔장터‘에는 개인·단체 507팀과 시민 1만5천300명이 참여했고, 1천694점의 생활용품이 재사용되며 자원순환 효과를 거뒀다. 특히 7·8월에는 야간장터를 열어 버스킹 공연과 인형극 등을 더해 가족 나들이객들이 친숙하게 장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판매 수익 중 180만 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3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며, 부산시는 이를 통해 재사용 문화 확산과 나눔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23년간 이어온 시민 나눔장터가 앞으로는 더 많은 장소로 확대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장터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야간장터처럼 시민들이 재사용의 즐거움과 나눔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