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성료… 30개국 480개사 참가, 글로벌 무역 전시회로 성장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성료… 30개국 480개사 참가, 글로벌 무역 전시회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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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9천4백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7천만 달러 계약 추진… 부산, 세계 수산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주최한 ‘2025 제23회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5)’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30개국 480개 기업이 참여하고 1,200개 전시 공간(부스)을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엑스포는 지난해보다 참가국과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나며 ‘국내 최대 수산무역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3일 동안 1만5천여 명(15,281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글로벌 수산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전시회는 수산식품, 기자재, 스마트양식, 창업·투자, 학술·교류 등 수산 전 분야를 망라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산식품관, 스마트양식관, 해외관, 창업투자지원관, 특별관 등에서 480개 참가업체가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처음 참가한 에콰도르와 온두라스는 흰다리새우를, 아제르바이잔은 철갑상어 알(캐비아)을, 그리스는 올리브오일 참치를 대표 품목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활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와 ‘해외 구매자 초청 상담회’, ‘대·중소기업 교류의 날(매칭 데이)’ 등이 열려 총 1,342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168건은 계약 추진으로 이어져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국내 수산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참여형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수산물 시식행사와 ‘수중 정원 예술(아쿠아스케이프)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과 연계한 시식 코너는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엑스포는 친환경 운영 방안을 적극 도입한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종이 홍보물 대신 모바일 안내와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해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시장 내 페트(PET) 재질의 배너를 골판지 소재로 대체해 탄소배출 저감과 재활용성을 강화했다.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올해 엑스포는 침체된 수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 교류와 수출 판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전시 운영을 확대하고, 지역 수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부산이 세계 수산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