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30.92km, 왕복 4차로… 이동 시간 20분 이상 단축, 영일만항·산단·관광지 접근성 강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경북 동해안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마침내 전면 개통됐다.
경상북도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일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식’을 열고, 동해안 광역 교통망의 새 시대를 열었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연장 30.92km, 왕복 4차로로, 총사업비 1조 6천억 원이 투입됐다. 2016년 착공 이후 9년 만에 완공된 이번 노선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동해선(고속국도 제65호선)의 핵심 구간이다.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포항~영덕 간 이동 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보다 20분 이상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향후 추진될 영일만대교가 연결되면,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광역 교통축이 완성돼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포항은 이차전지, AI,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일만항과 신산업단지, 주요 관광지를 잇는 산업·물류·관광 복합 성장의 기반이 마련됐다.
관광 측면에서도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영덕 블루로드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돼 동해안권 관광벨트의 시너지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개통은 포항 산업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열리는 출발점”이라며 “영일만항과 신산업단지, 고속도로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포항을 동해안권 광역 물류·산업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해상구간,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추진이 진정한 동해안 고속도로망 완성을 위한 핵심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