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시민 안전,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 없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가 오는 15일 열리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 점검에 나섰다. 시는 4일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2회 부산광역시 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불꽃축제 안전관리계획(안)을 최종 심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민·관·군·경·언론 등 안전관리기관장과 민간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진행되는 불꽃축제에 100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상황실 운영, 관람객 안전, 대중교통, 소방, 해상 안전관리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했다.
부산시는 지난 9월부터 실무자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지난 10월 30일 행정부시장 주재 지역안전협의회에서 시민 동선, 대피로, 의료 및 소방 대응체계 등을 사전 점검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축제’ 실현을 목표로 전 방위 대책을 강화했다.
특히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직통전화(핫라인) 운영, 단체 소통방 구축, 백사장 및 해변로 총량제 시행, 안전펜스 설치 등 인파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불꽃축제 기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관람객 이동이 겹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병력과 안전요원을 수영역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주요 행사장과 환승센터에는 영어 등 외국어 안내표지판이 설치되며, 외국인 대상 안전안내 방송과 안내요원 운영도 병행된다. 더불어, 미승인 드론 비행 등 안전위해 요소에 대한 대응 절차도 새롭게 보완됐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불꽃축제가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무사히 귀가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