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안심수당 지원·119구급대 280개 가동 등 가용 재원 총동원해 현장 밀착 조치 강화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수도권 일대에 최고 기온 37도에 육박하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자 서울특별시가 월요일 업무 시작과 동시에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태세를 전면 점검했다.
서울시는 3일 오전 9시 행정1부시장 주재로 재난, 복지, 건강, 소방, 노동 등 관련 실·국장이 모두 참석한 ‘폭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이번 회의는 기존 폭염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미비점을 즉시 보완하기 위해 가동됐다.
서울 지역은 지난 7월 23일부터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2일) 기준 총 16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대부분(129명)이 실외에서 발생하는 등 야외 활동자에 대한 안전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를 통한 안부 확인을 지속하는 한편,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한 응급구호반 및 무더위쉼터를 풀가동한다. 소방재난본부는 119 폭염구급대와 펌뷸런스 등 총 280개 대를 비상 대기시켜 긴급 이송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외 근로자와 이동 노동자 보호망도 한층 촘촘해진다.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장 56곳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시 휴식시간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공사 중지로 일하지 못한 저임금 건설근로자에게는 하루 최대 4시간까지 ‘건설근로자 안심수당’을 지급한다. 배달·택배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30곳의 주말 운영을 확대하고 얼음물 10만 병과 쿨링타월 2만 매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도심 열섬현상을 누르기 위해 주요 도로 1,982km 구간에 살수차 205대를 투입해 하루 최대 6회까지 물청소를 실시한다. 최근 점검을 마친 무더위쉼터 등 480개 대피시설의 출입구 안내와 불편사항도 즉각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는 “모든 폭염 대책이 서류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특별조정교부금과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 가능한 재원을 총동원해 폭염 장기화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