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수식재료 공급으로 학생 건강과 농민 소득 개선… 11월부터 본격 운영
청주시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체계 구축을 위해 ‘청주시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27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청주시 이범석 시장, 청주교육지원청 박종원 교육장, 오창농협 김영우 조합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기존 학교별 최저가 입찰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오창읍 구룡리에 자리한 센터는 부지 9,932㎡, 연면적 4,533㎡ 규모로, 저온저장고와 분류장, 전실, 검수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춰 품질 관리와 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출범식 현장에서는 센터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가공품이 저장·분류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농가와 직거래로 공급되는 친환경 재료가 학생들의 학교급식으로 안전하게 전달되는 흐름을 체험하며, 지역 농업과 급식이 연결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감했다.
청주시와 오창농협은 민관 협력 운영 모델을 적용해 센터 운영위원회가 공급단가 결정과 계약을 담당하고, 물류·배송은 오창농협이 수행한다. 이미 농가 조직화, 기획 생산, 적격 공급업체 선정, 공급단가 협의 등 운영 준비를 마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에 식재료 공급을 시작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출범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공공급식 대상을 학교급식에서 공공기관까지 확대해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가공품이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으로 연결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