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북·강원 10개 시·군,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 개최

경북·강원 10개 시·군,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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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민 체육대회와 연계, 주민 염원과 국가균형발전 메시지 시각화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15일 영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영양군민 체육대회와 연계해 강원·경북 10개 시·군이 참여하는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남북9축, 함께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10개 시·군 대표단은 운동장 양 끝에서 동시에 출발해 중앙의 제막무대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표지판을 공동 제막하며 그간의 기다림과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군민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퍼포먼스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주민의 생활 개선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내륙을 관통하는 국가 기간 교통축으로, 접근성 취약으로 인한 동북내륙 지역의 구조적 불리함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지난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서 남북 6축에서 9축으로 확대되면서 국가교통축으로 재정립됐다. 10개 시·군은 2023년 추진협의회 창립과 함께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이어왔다.

2020년부터 관계 시·군 실무회의, 중앙부처 및 국회 면담, 공동 건의문 채택, 주민 서명운동 등 주민 공감대 형성과 조기 건설 청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10개 시·군 모두 인구감소지역이며, 고속도로 접근 가능률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교통 3무(4차선·고속도로·철도 無)’ 지역이며, 다른 8개 시·군과 함께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특별한 국가적 고려가 필요하다. 남북9축은 수도권과 부울경 관광·물류 수요를 흡수하고, 내륙 물류비 절감과 산업권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잠재력도 크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고속도로는 10개 시·군의 생활권과 산업권, 재난 대응을 연결하는 생명선”이라며 “오늘의 연대를 바탕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사업에 남북9축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11월 중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연대 체계를 강화하고,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