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자연, 체험형 관광으로 꽃피우는 부여
백제문화제·서동연꽃축제 등 사계절 축제와 ‘부여 10품’ 농산물로 역사·문화·관광·농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여군이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백제문화제와 서동연꽃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를 발전시키며, 관광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충남‧부여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환경 개선과 글로벌 홍보 전략을 펼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강을 활용한 관광도로, 야간 관광상품,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박, 밤, 토마토 등 전국 1위를 차지한 ‘부여 10품’을 앞세워 농업 경쟁력까지 입증하며, 역사와 문화·관광·농업이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문화관광저널’은 박정현 군수를 통해 부영의 문화관광 정책과 자원들을 살펴봤다.

부여군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부여군은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입니다. 저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한편, 부여만의 정체성과 문화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관광 정책에 힘쓰고 있습니다.
첫째, 사비백제시대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부여 국가유산 야행’과 ‘백제문화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을 넘어, 정림사지와 백제문화단지 등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전시,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살아 숨 쉬는 백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둘째, 2025~26 충남&부여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환경을 정비하고, 환대 서비스를 개선하며,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친화적인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합니다.
셋째, 문학 관광의 활성화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항시인이자 부여 출신인 신동엽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신동엽 문학관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신동엽 시인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문학관이 부여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여군의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부여군은 백제의 고도로서, 백제 예술의 극치로 평가받는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 석탑의 대표작인 정림사지 5층 석탑, 그리고 높이 14m에 달하는 초대형 불화 무량사 괘불도가 최근 국보로 지정되면서 총 6개의 국보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나성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백제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궁남지, 백마강, 낙화암 등 천혜의 자연경관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로 71회를 맞이한 백제권 대표 역사문화축제 백제문화제와 천만 송이 연꽃이 어우러진 서동연꽃축제 등 차별화된 축제를 비롯해, 지형의 제약을 뛰어넘는 육·수·공(陸·水·空) 체험 관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 방안은
“부여군을 대표하는 축제는 무엇보다 백제문화제입니다. 1955년 ‘백제대제’로 시작해 70년 넘게 이어져 온 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매년 가을 부여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퍼레이드, 전시, 체험행사가 펼쳐지며, 찬란한 백제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군민들의 큰 자부심일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부여를 찾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여름철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 역시 부여의 대표 축제입니다. 궁남지 일원에서 만개한 연꽃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자연생태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친환경 축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여군은 사계절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여군은 대표 축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관광 트렌드와의 융합입니다.
관광객은 더 이상 단순히 ‘보는 축제’를 원하지 않습니다. 드론쇼, 미디어아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대별로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세대별 맞춤형 콘텐츠 확대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청년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공연과 페스티벌, 중장년층에게는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마련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 세대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와의 연계 강화입니다.
축제장을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참여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해 지역 문화 발전을 함께 이끌겠습니다. 축제를 찾는 수많은 관람객이 숙박·음식·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운영입니다.
다회용기 사용, 쓰레기 최소화, 재활용 자원 활용, 셔틀버스 운영 등 친환경 방식을 도입해 ESG 가치를 실천하고, 미래 세대에도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부여군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백제문화제를 비롯한 대표 축제를 더욱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군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역사문화관광도시 부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전략은
“부여군은 올해 충남‧부여 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대중적 노출은 물론, 노후 안내판 정비와 관광시설 개선을 통해 현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이 공식 초청을 받아 ‘사비백제의 색과 혼을 품다’라는 주제로 수준 높은 축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을 통해 국악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또한 해외 세일즈콜, 국내외 관광 박람회 및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여군은 백제문화의 정신을 담은 예술·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최근 전 세계를 선도하는 K-Culture 열풍에 발맞춰, 부여군만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부여군 굿즈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궁남지와 정림사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 야간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해, 낮과는 또 다른 부여의 매력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도로 조성, 서동요 테마파크와 연계한 역사관광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여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지속 가능한 체험 중심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악한 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청주공항과 부여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초광역형 DRT(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를 도입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부여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금강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농민들의 재배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농업 역량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농업군입니다.
지난해에는 약 1조 9천억 원의 농업총생산액과 1억 13만 달러의 농식품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농업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부여군은 생산량, 인지도, 품질이 뛰어난 대표 농산물 10가지를 **‘부여 10품’**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여 10품은 ▲수박(전국 1위) ▲밤(전국 1위) ▲토마토(전국 1위) ▲양송이(전국 1위) ▲표고(전국 1위) ▲왕대추(전국 1위) ▲멜론 ▲딸기 ▲포도 ▲오이로, 이 가운데 6개 품목이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며 부여 농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계절별로는 ▲봄에는 토마토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밤과 왕대추 ▲겨울에는 딸기, 그리고 ▲사계절 내내 양송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주요 소비지인 대전과 수도권에 신선한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맛과 품질, 그리고 신선함 덕분에 한 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 농산물이 바로 부여 10품입니다.”
시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여는 오랜 세월 동안 찬란한 백제의 문화와 예술을 간직해 온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이제 그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문화는 단순히 관람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만들고 나누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여군은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숨 쉬는 문화도시, 방문객이 머물며 감동하는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정성스럽게 나아가겠습니다.
관광객의 소중한 의견, 신동엽 선생의 시 한 줄, 작은 예술 단체의 무대까지—부여의 모든 문화가 존중받고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언제나 현장에서 듣고, 함께 고민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졍현 군수는
박정현 군수는 충청남도 부여 출신으로, 부여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일찍이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과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지역 행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충청남도당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의 소통과 조직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후보 충남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제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 전략과 지역 민심을 아우르는 중책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제38대 부여군 군수에 당선됐으며, 2022년 민선 8기 제39대 군수로 재선돼 군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사람 중심의 행정’,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부여의 역사와 문화, 농업과 관광, 복지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지역을 향한 진심 어린 헌신과 소통 중심의 행정 철학으로, 부여군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