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창업 허브 도약… 5천억 원 투자 생태계 본격 가동
[이근대]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5(FLY ASIA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40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관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 500여 명과 스타트업 관계자 2천200여 명이 참가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열린 ‘모펀드 투자쇼 부기테크(BugiTech)’를 통해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3천억 원)와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2천억 원) 등 총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생태계가 본격 가동됐다. 행사 기간 1천여 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으며, 약 2천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이 확인됐다.
또한 글로벌 파빌리온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개국 47개 부스로 운영됐고, 글로벌 위원회에는 6개국이 참여해 국제적 협력을 확대했다. 글로벌 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와 에어알로도 함께하며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창업 어워즈도 국내·해외·학생 트랙을 통합해 개최되었으며, 최종 18개 팀이 선정돼 총 4억 6천만 원의 상금과 지분투자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푸드 크라우드 펀딩, 스포츠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플라이 아시아는 단순한 창업 행사가 아니라,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창업 도시로 도약시킬 성장 플랫폼”이라며 “투자 생태계 고도화와 글로벌 연계 강화를 통해 부산은 이미 창업하고 투자하기에 최적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