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 장학생 참가… 항공우주·바이오·로봇 등 전략산업 현장 방문
[대전]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대전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시야를 세계로 넓히기 위한 해외 진로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3일 오후 5시,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 ‘대전시 전략산업 국외 진로탐방’ 발대식 현장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참가 학생 48명은 이달 29일부터 9월 6일까지 7박 9일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대전시 6대 전략산업과 관련된 세계적 연구·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탐방 주제는 ‘세계에서 배우는 대전시 전략산업(ABCDQR)’. 항공우주(A), 바이오(B), 로봇(R) 등 분야별 산업기관과 과학기술 명소를 찾아 현지 전문가와 만나고, 산업 발전 과정을 체험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참가자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전시 인재육성장학금을 받은 중·고등학생으로, 절반은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다. 이들은 전액 지원을 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발대식에서는 안전 수칙과 탐방 일정 안내, 현지 적응을 돕는 사전교육이 진행됐으며, 그룹별로 서로를 알아가는 교류 활동도 이어졌다. 이택구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세계 주요국의 미래 전략산업을 직접 경험하는 이번 탐방이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전시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성과보고회를 열어 배운 점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