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은 지역 존망이 달린 생명선”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은 지역 존망이 달린 생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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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기획위·균형성장특별위 방문, 대정부 건의서 직접 전달 –

【태안】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가세로 태안군수가 50년 숙원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가 군수는 지난 7일 서울에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김정섭 사회2분과 위원과 균형성장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태안군의 주요 현안인 해상교량 건립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대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들도 함께하며 군민들의 염원을 대변했다. 가 군수는 “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는 태안은 수십 년간 교통단절에 묶여 지역소멸 위기마저 겪고 있다”며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의 생명선이자 미래 성장의 기반으로, 이 사업에 지역 존망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량이 건설되면 태안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해지고, 수도권 관광·주거 배후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해안권 효율적 연계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5.3km(해상교량 2.5km, 접속도로 2.8k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약 2,647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원~대산 간 70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경우, 지역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올해 1월, 이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7월에는 국지도 96호선과 지방도 603호선이 국도로 승격되면서 해상교량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태안군은 가세로 군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교량 건립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고, 지난 3월에는 103명의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후 군민 7만857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민의 열망이 확산되고 있다.

가 군수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자 정책적 의무”라며 “국가적인 결단과 지원을 통해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이 조속히 국정과제로 채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