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스 EVX·무쏘 EV·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장점 결합
– 고효율 기술력·합리적 가격 앞세워 실용적 친환경 브랜드로 도약
[자동차]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가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전기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충전 부담 없는 전기차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KGM이 실용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친환경차 전략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SUV, 전기 픽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실용적 전동화 브랜드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있다.

‘토레스 EVX’, 고효율 전기 SUV의 실용 기준 제시
KGM의 첫 전기 SUV인 ‘토레스 EVX’는 정통 SUV 스타일에 전동화 디자인을 접목한 실용 전기차로, MZ세대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게 고루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토레스 EVX 알파’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73.4kWh에서 80.6kWh로 늘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452km까지 향상시켰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0’이 적용된 12.3인치 내비게이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신규 커넥티비티 ‘KGM 링크’ 등을 탑재해 차량 제어가 간편해졌다. 여기에 알파인 사운드 시스템, 향상된 서스펜션과 소음 차단 기술까지 더해진 EVX는 실용성과 품질 모두를 잡았다.
가격은 세제 혜택 후 E5 기준 4,602만 원, E7은 4,812만 원이며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중후반까지 낮출 수 있어 가성비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픽업+전기차의 결합, ‘무쏘 EV’로 레저 시장 공략
국내 최초의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는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의 실용성, SUV의 편안함을 결합한 신개념 차량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실수요층을 고려한 혜택이 눈에 띈다.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 소상공인 추가 지원까지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
1.8톤 견인력, 넓은 적재 공간, 캠핑과 차박에 최적화된 V2L 기능 등 실사용자 중심의 요소를 갖췄고, LFP 배터리 기반으로 400km 주행거리와 고속충전(80%까지 24분)도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화돼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충전이 자동 제어된다.
무쏘 EV는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충전 없는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열다
KGM이 선보인 첫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수준의 주행 효율과 SUV의 전통적 감성을 결합했다. 새롭게 개발된 1.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5.7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41% 향상됐다.
엔트리 트림인 T5는 주요 편의 사양을 선택 가능하도록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으며, 초저공해 차량 인증을 통해 주차요금 감면 등 실질적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 ‘액티언’, 9가지 주행모드로 도심 최적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트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모델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다. 고전압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EV 모드, 직/병렬 HEV, 시리얼 등 9가지 주행모드를 구현하며 도심 주행의 94%를 전기 모터로 운행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최대 15.0km/ℓ(도심 기준 15.8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8%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정숙성과 승차감 역시 대폭 향상됐다.
친환경 기술력으로 도심 주행 최적화… EREV까지 확장 예고
K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듀얼모터 변속기(e-DHT)와 1.83kWh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연비 기술이 집약된 전용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EV 모드만으로도 도심 주행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 없는 실용적 전기차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KGM은 향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로 확장을 예고하며,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친환경차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됐다. KGM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전략은 그 변화 속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실용적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