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영일군 통합 30주년 기념 ‘2025 포항시민의 날’ 성료… 미래 100년 향한 힘찬 도약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시와 영일군의 통합 3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2025 포항시민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걸어온 30년의 여정을 기념하며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날 기념식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시 홍보대사 류연주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시민헌장 낭독, 시·군 통합 30주년 특별상 및 포항시민상 시상, 미래도약 퍼포먼스, 시민 희망 대합창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속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희망 대합창’이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 군인, 주부, 공무원 등 300여 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라 ‘영일만 친구’, ‘포항시민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통합의 감동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노래했다.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이들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했다. ‘포항시민상’은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 송방차랑 유니코정밀화학 대표이사, 해운스님(원법사 주지)에게 돌아갔다. 또한 ‘풍요로운 포항’, ‘안전하고 깨끗한 포항’, ‘따뜻한 포항’ 등 3개 분야에서 지역 곳곳의 숨은 주역 16명에게 ‘통합 30주년 특별상’이 수여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의 포항은 시민이 함께 이룬 기적의 결과이며, 다가올 100년도 시민과 함께 다시 쓰는 ‘영일만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통합 30년은 화합과 성장의 여정이었고, 이제는 그 토대 위에 더 크고 담대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HCN경북방송과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과도 감동을 나눴다.
한편 행사에 앞서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시청 내 연오랑세오녀상 옆에 해송을 식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해송은 지난 30년간의 통합 여정과 더불어 미래 100년의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로 포항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포항시와 영일군은 1995년 1월 1일 자로 통합되었으며,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포항항 개항일인 6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