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서킷서 첫 포디움 정상… 드라이버·팀 종합 우승 향한 본격 질주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반떼 N TCR(해외명: 엘란트라 N TCR)’을 앞세워 글로벌 최상위 투어링카 대회인 ‘2025 TCR 월드투어’ 2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강력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Circuit Ricardo Tormo)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사 경주차로 출전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로라미 선수는 이번 대회 3개 결승 레이스에서 각각 30점, 16점, 22점을 획득해 총 68포인트로 시즌 드라이버 순위 6위에 올랐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48포인트로 9위,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24포인트를 기록하며 13위에 랭크됐다.
이들이 소속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4포인트를 획득해 팀 부문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린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은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총 4.005km 길이의 트랙으로, 드라이버의 고른 주행 역량이 요구되는 곳이다. 현대차의 ‘더 뉴 아반떼 N TCR’은 해당 조건에서도 안정적 성능과 스피드를 동시에 입증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는 대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형식의 대회다. 전 세계 TCR 시리즈 중 8개 대회를 선정해 각 경기의 포인트 합산으로 시즌 순위가 결정되며, 올해는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한국, 중국, 마카오 등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되어 기쁘다”며 “BRC 팀과 긴밀히 협력해 드라이버뿐 아니라 팀 부문 종합 우승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는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