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 국제관광 협력포럼’이 오는 26일 서울 동대문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국제관광 협력포럼’은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관광의 주요 의제와 흐름을 국내에 공유하고 국제관광 정책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올해는 최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광 분야 주요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 관광’을 주제로 다룬다.
변화하는 관광의 환경과 새로운 수요 예측, 디지털 전환이 핵심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관광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메가트렌드 분석’ 보고서에서는 2040년까지 관광산업을 변화시킬 거대 흐름(메가트렌드)으로 ▲여행객 수요의 변화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 ▲기술 진보 ▲여행 이동성 증대 등을 언급하고 이에 대비할 때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 경제, 자동화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기술의 진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더욱 저렴하게 즐기고 효율적이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관광 수요의 변화와 새로운 환경이 요구하는 일자리, 직업 기술(skills), 기타 업계에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피터 헥스턴(Peter Haxto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관광과 관광분석관은 진화하는 수요와 기술 변화의 관광산업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안토니오 로페즈 데 아빌라(Antonio Lopez De Avila) 스페인 아이이(IE) 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전(前) 스페인 혁신관리 및 관광기술협회(SEGITTUR) 회장은 스페인이 관광의 디지털 변화에 대응한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일자리와 기술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국내 대응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김종헌 관광 스타트업협회 부회장과 윤혜정 케이티(KT) 빅데이터사업단장이 미래 관광산업과 기술, 그리고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관광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메가트렌드 분석’ 보고서의 한글 번역본을 최초로 공개,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민관 협력 필요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관광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는 디지털 경쟁 속에서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갖춰야 할 요소를 파악하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