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전기 SUV의 새 기준”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기아의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가 유럽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아는 23일, EV3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충돌 안전 성능 면에서 불리한 소형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차체 구조와 첨단 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V3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유로 NCAP의 4개 평가 항목 전반에서 고른 우수성을 보였다. 특히 정면 및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탑승자의 주요 신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EV3에는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긴급 상황 시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 충돌 이후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EV3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충돌 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차체 구조와 측면 보호 성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드라이브와이즈(DriveWise)’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는 앞서 EV6(2022), EV9(2023)에 이어 EV3까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전용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안전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기아 유럽법인 상품 및 마케팅 담당 파블로 마르티네즈(Pablo Martinez) 상무는 “EV3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놀랍도록 다재다능한 차량”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는 EV3가 운전자, 동승자,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차량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EV3는 이번 평가 외에도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을 포함해 ▲2025 영국 올해의 차 ▲핀란드 올해의 차 ▲덴마크 올해의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컴팩트 SUV 부문) ▲영국 탑기어 어워즈 크로스오버 부문 ▲독일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4만 유로 미만 부문)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