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9년까지 오염물질 10% 감축 목표…석탄화력 감축·악취관리센터 신설 등 추진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청남도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제2차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수립을 앞두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이 계획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기질 개선 정책을 도출하고, 주민 체감형 환경 정책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관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산업계,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제2차 시행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환경부의 ‘제2차 중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에 근거해 수립되며, 충남지역의 실정에 맞춘 5개 부문, 51개 세부사업이 담긴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염물질 10% 감축…“공기질 변화 체감하는 정책 목표”
충남연구원 김종범 책임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2029년까지 2021년 대비 약 10%인 3만 4866톤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연평균 농도를 환경기준인 15㎍/㎥ 이하로 낮추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주요 과제로는 ▲석탄화력발전소의 LNG 전환 영향 분석 ▲다배출시설 공정진단을 위한 첨단장비 활용 ▲석유저장시설 관리기준 강화가 포함되며,
이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집중관리구역 지정 및 대응책 ▲악취관리센터(가칭) 설립 ▲오존(O₃) 관측을 위한 광화학측정망 구축·운영 등이 추진된다.
1차 계획 성과 기반, 도민 체감형 정책 강화
충남도는 앞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1차 시행계획을 통해 발전·산업·수송·생활·정책 등 5개 분야 60개 과제를 중심으로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0년 약 40만 톤에 달하던 오염물질 배출량은 2023년 기준 32만 톤으로 감소해 약 20%의 감축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단순한 수치 감축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공기질 개선’을 정책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도중원 충남도 대기환경과장은 “이번 시행계획은 앞으로 5년간 충남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천 로드맵”이라며 “상위 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