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항, 세계녹색성장포럼 성공 개최…녹색도시 전환·국제회의 플랫폼 도약

포항, 세계녹색성장포럼 성공 개최…녹색도시 전환·국제회의 플랫폼 도약

공유

– 산업도시에서 기후도시로, 지속가능한 미래 향한 포항의 새로운 여정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도시로의 전환 의지를 국내외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청년 및 시민 등이 대거 참여해 기후 위기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요코하마(일본), 텐진(중국) 등 주요 도시 대표와의 기후 협력 논의는 물론, 시민 중심의 ‘타운홀 COP’, 13개국 76개 팀이 참여한 청년 기후 해커톤 등은 포항만의 독창적인 기후 거버넌스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포럼은 포항이 산업 기반의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기후 정책과 도시 비전의 연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포럼 기간 중 포항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흡수원 확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 기후 정책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GGGI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 중이며, 가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최초의 회원 도시가 된다.

포항시는 오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를 연례화하고, 이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같은 국제적 위상의 녹색성장 대표 회의체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이스(MICE) 산업과 녹색산업의 융합을 통해 기후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국제회의 플랫폼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녹색성장포럼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대와 혁신의 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마이스 산업과 녹색성장을 결합한 신성장 동력을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