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영호남 8개 시도지사, 창원에 모였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 창원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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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재건” 한목소리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공동성명서 채택, 연계사업 대선 공약 반영 촉구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제19회_영호남_시도지사_협력회의(창원컨벤션센터)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1일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 모였다.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초월적 협력’을 기치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이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공동의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에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의 광역단체장이 참석했다. 1998년 창설돼 매년 개최되는 영호남 협력회의는 동서화합과 상생 발전의 대표적 지역 간 협의체로, 이날 회의에서는 8건의 연계협력 과제와 8건의 시도별 현안 과제를 심의·의결했다.

연계협력 과제로는 △부총리급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부산) △달빛철도 조기 착공(대구·광주) △산림청의 산림부 승격(울산)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전북)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전남) △전주김천 단선 전철 건설(경북) △남해안 발전 특별법 제정(경남) 등이 채택됐다.

시도별 현안 과제에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TK신공항 건설 국가재정 지원 △광주 AI모델시티 조성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전주하계올림픽 국가 지원체계 구축 △전남 AI에너지 신도시 조성 △2025 APEC 정상회의 공동대응 △경남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조성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언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교부세 비율 확대, 공공기관 2차 이전, 비수도권 예타 제도 개선 등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자율성 확대를 위한 과제가 담겼으며, 차기 대통령선거 공약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은 대한민국의 근본 틀을 다시 세울 역사적 기로”라며 “지역, 이념, 여야를 초월해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8개 시도는 향후 ‘경제공동체 용역’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공동 발전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