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프란치스코 교황 조문
도청 간부 및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춘천 죽림동 성당 찾아 애도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와 도청 조문단이 발걸음을 옮겼다. 김 지사는 23일 오후 3시 30분, 춘천 죽림동 예수성심성당을 찾아 도청 간부 및 천주교 신자들로 구성된 조문단과 함께 분향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천주교 춘천교구가 마련한 분향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되며, 교구 추모미사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춘천교구 김주영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언제나 약자들의 곁에 머물며, 소탈한 삶으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분”이라며 “그분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깊은 슬픔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날 행보는 종교를 초월한 존경과 경의의 표시이자, 교황이 강조한 연대와 공감의 정신을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춘천교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분향소를 설치하고, 지역 신자들과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지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