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동백패스·BRT·빅 버스 현장 직접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동백패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빅 버스(BIG BUS)’ 등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박 시장은 동백패스를 이용해 BRT 구간을 달리는 빅 버스에 탑승해 차량 내·외부의 새 디자인을 확인하고, 이용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부산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이라며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동백패스, 가입자 67만 명… 만족도 93%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는 2023년 8월 도입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67만 명으로, 1년 새 27만 명 이상 증가했다.
시가 지난해 시민 1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3%가 ‘만족’이라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오는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으로, 시민 편의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BRT, 속도·정시성 개선… 27.1km 추가 확대
현재 부산시는 총 4개 축, 30.3km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운영 중이다. BRT 도입 이후 버스 평균 속도는 6.6km/h 향상됐고, 이용객 수는 5.4% 증가, 정시성은 약 1분 30초 내외로 안정화됐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60% 이상이 BRT 운영에 긍정 평가를 내렸으며, 64%는 ‘부분 확대’ 또는 ‘지속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27.1km를 추가 조성해 총 57.4km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새 디자인 ‘빅 버스’, 52대 운행… 매년 200~300대 교체 예정
지난해 선보인 새 시내버스 디자인 ‘빅 버스(BIG BUS: Busan Is Good BUS)’는 도시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한 색채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성과 심미성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일반버스 40대, 좌석버스 12대 등 총 52대가 운행 중이며, 시는 보유 중인 시내버스 2,517대 중 매년 200~300대를 순차적으로 ‘빅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성과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한 도시 부산’을 목표로 교통 정책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