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으로 ‘지방 소멸⇾소생’ 변화 노력 인정
하동군이 평생학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으로 대한민국 지역교육 혁신역량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민선8기 군수공약인 ‘하동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지방 ‘소멸’에서 ‘소생’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하동군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군 다락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소생대상 시상식에서 지역교육 혁신역량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소생대상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생존역량이 뛰어난 지자체를 격려하고자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5개 부문 9곳 단체장이 수상했다.
하동군이 수상한 지역교육 혁신역량 대상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생존전략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 가운데 지역교육 혁신역량 부문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소생 지수 개발 및 대상 심사를 맡은 임승빈 교수는 심사평에서 하동군은 대학교는 없으나 평생학습 기반이 잘 구축돼 있으며, 특히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대표적으로 추진한 교육사업인 하동 아카데미 운영에 따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동군 민선8기 공약사업인 하동 아카데미는 먼저 군민이 부서별로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해 부서별 수강 신청 방식을 일원화하고, 모든 군민 대상 프로그램을 안내·홍보하며,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 등 소통하는 교육 창구를 조성했다.
여기에 대상별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영·유아, 청소년,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 한해 동안 벌써 1047개 프로그램, 1만 1594명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교육인프라가 전혀 없는 지역, 희망하는 분야의 강사없는 지역에서도 강사를 초빙해 피아노, 하브루타, 코딩, 볼링 등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주제로 각 읍면에 총 16개 프로그램과 농어촌지역에 접하기 어려운 유아발레, 수영, 방송 댄스 수업을 진행해 지역 학부모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교육환경이 좋은 하동을 만들기 위해 평생학습관 건립추진, 명문고등학교 육성, 맞춤형 교육 지원프로그램, 교육경비 지원사업, 하동군장학재단 운영, 교육지원 바우처 사업, 교복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을 개발 추진 중이다.
하승철 군수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방소멸을 지방소생으로 바꾸고자 주거·교육환경·각종 생활인프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며 “평생학습 통합브랜드 하동 아카데미 운영이 교육을 통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소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지방소생 시상식 참석과 함께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복합 타운 구상과 귀농·귀촌 별천지 하동 조성을 위해 금산군 귀농교육센터와 다락원을 답사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