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으뜸도시·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홍천,
관광객 7백만 시대 열 것”
– 가리산 등 4개의 명산, ‘미약골’ 등 홍천 9경, 명품축제, 먹거리 등으로 관광객 유치
–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으뜸도시 홍천”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주요 시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홍천’을 만들어 가겠다”는 신영재 홍천군수(사진)는 소통, 신속한 행정, 모두가 행복한 맞춤 복지, 가치상승 홍천 경제,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농촌,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어디서나 즐기며 찾아오는 문화 관광 등을 군정 목표로 다 함께 잘 사는 홍천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내 1호 임도를 활용, 산악자전거와 트레킹 콘텐츠를 도입해 관광 탐방길을 조성하고, 팔봉산관광지에 스릴체험관광 시설 도입, 용소계곡 사잇소리길, 대룡저수지 물빛낭만 생태 둘레길, 노천저수지 오색단풍 둘레길 조성 등으로 관광객 7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문화관광저널은 기획 시리즈 <단체장에게 듣는다>로 홍천군수를 선정해 그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천군의 문화 관광 중점 정책은.
“홍천 관광브랜드를 구축해 관광자원에 차별화를 두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올 수 있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청정자연도시’, 어디서나 즐기며 찾아오는 홍천이라는 주제로 관광 문화 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 군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들과 갖가지 역사·문화·인적 자원을 관광과 연계하고 활용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자원은.
“우리 군이 가진 경쟁력은 총면적의 83%에 달하는 산으로, 전국에 손꼽히는 100대 명산이 우리 홍천군에 4개가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보이는 탁 트인 시야와 발아래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난 ‘가리산’, 유순한 산세로 산행에 부담이 없고 겨울에는 눈이 많아 설경이 제법인 ‘계방산’, 산세가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고,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이 일품인 ‘공작산’, 옹기종기 모인 여덟 봉우리와 깨끗한 홍천강이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팔봉산’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등산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홍천에 오셔서 명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경쟁력은 홍천 9경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팔봉산’이 1경, ‘가리산’이 2경입니다. 3경은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여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이며, 4경은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인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금학산’, 5경은 백암산 기슭에 숨어 50여 미터의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웅장한 ‘가령폭포’, 6경은 영서내륙 최고 고찰로 월인석보를 비롯한 문화재를 공작산 품속에 간직하고 있는 ‘공작산수타사’, 7경은 우거진 숲을 비롯하여 곳곳에 펼쳐진 소와 널찍한 바위가 어우러져 내설악에 버금가는 비경을 자랑하는 ‘용소계곡’, 8경은 하늘을 가린 원시림에 둘러싸여 별천지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살둔계곡’, 9경은 전나무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고 수질이 우수한 ‘가칠봉삼봉약수’입니다.
홍천9경을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번 오셔서 두루 둘러보시고 발도장 쿵 찍어보시죠.
또한, 무궁화 중심도시 홍천을 알리고자 무궁화 테마의 국내 최초 무궁화수목원을 조성했습니다. 무궁화 수목원에서는 우리 꽃 무궁화를 보존하고 한서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사랑을 기리고 있습니다. 한서남궁억광장, 무궁화 조형물, 무궁화 품종원, 무궁화 미로원 등 무궁화를 소재로 한 테마원과 무궁누리길(숲속산책로), 온실,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역사·문화 자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홍천군의 경쟁력입니다. 강원 영서지역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수타사와 보물 5점이 한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물걸리사지, 강원 지역 동학농민운동의 최대 격전지인 동학혁명군전적지까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우리 홍천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보고, 느끼며, 먹고, 마실 수 있는 축제가 열립니다.
봄에는 맛과 향에 취하는 ‘홍천산나물축제’, 여름에는 달짝지근 쫀득한 ‘홍천찰옥수수축제’와 시원한 강바람에 한번, 은은한 별빛에 두 번 취하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가을에는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북돋아 줄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겨울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홍천강꽁꽁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올해부터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축제를 경제축제분야와 지역축제분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축제분야는 홍천강별빛음악 맥주축제와 홍천강꽁꽁축제입니다. 올해 맥주축제는 공연 위주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 웻댄스 경연대회와 지역 수제맥주 품평회를 개최해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 13만여 명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개최됐습니다. 홍천강꽁꽁축제는 얼음낚시 외에 얼음축구대회, 얼음게이트볼대회와 같은 얼음판을 활용한 다양한 전국대회와 겨울철 전통놀이를 발굴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축제분야는 홍천산나물축제, 홍천찰옥수수축제,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입니다. 농특산물이 주인공인 축제로 해당 농특산물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축제를 준비하고, 종자 파종부터 수확, 홍보와 판매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로써 지역 농가에게도 보다 많은 소득 창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홍보 전략은.
“그동안 움츠렸던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관광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팸투어를 재개해, 투어매니저, 기자단,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홍천군 축제와 관광명소를 블로그, 유튜브 등 sns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다양한 연령층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센티브 지원과 시티투어 운영으로 단체관광객도 점점 늘어나, 지역 내 관광소득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계절별, 코스별, 테마별로 다채로운 시티투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상품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튜버를 활용한 홍보, 유명 방송매체 촬영, 각종 박람회 참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홍천군 관광 7백만 시대를 열어보겠습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혹시 국내 1호 임도가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예상하셨겠지만 홍천군에 있습니다. 우리 군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국내 1호 임도 보유라는 상징과 결합해 활용해보고자 합니다. 산악자전거와 트레킹 콘텐츠를 도입하고 관광 탐방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프레시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리프레시한 산림관광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 제1경으로 대표 관광명소인 팔봉산관광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계획을 변경해 현재의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을 확충하려 합니다. 출렁다리, 브릿지클라이밍과 같은 스릴체험관광 시설을 도입하고, 가족단위의 다양한 계층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환경보존도 소홀히 하지 않아 난개발 방지를 위한 보호구역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감을 자극하는 테마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합니다. 소리와 함께 걷는 용소계곡 사잇소리길, 북방면 대룡저수지 물빛낭만 생태 둘레길, 영귀미면 노천저수지 오색단풍 둘레길의 4가지 둘레길입니다. 취향에 따라 콕 집어 골라 걷는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는.
“우리 홍천군 대표 특산물로는 홍천잣, 홍천한우, 6년근 홍천인삼, 홍천쌀, 찰옥수수, 대홍복숭아가 있습니다. 홍천군은 전국 최고의 잣 생산지역입니다. 잣은 올레인산과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노약자에게 영양식이면서 강장식품으로 제격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두뇌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좋습니다. 올해 우리 고3 수험생들에 수능시험 대박 선물로 홍천잣을 추천 드립니다.
홍천한우는 홍천군과 강원대학교가 산학협동으로 전국 최초 개발한 발효사료를 먹여 사육한 육질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고급육입니다. 그 맛과 품질에서 일반한우와 차별화한 최고급 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10월 6일 금요일부터 9일 월요일까지 열립니다. 입에 착 감기는 소고기 맛보시고 축제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형태가 사람을 닮아 사람을 살리는 약초라고 불리는 인삼은 사포닌, 아미노산, 비타민 등 약용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허약체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6년근 홍천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가공 시 수율이 높아 그 효능이 더 넓고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마우신 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선물로 추천합니다.
해발 70~400m의 다양한 지대에서 재배된 홍천 쌀은 홍천강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기름진 토양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청결미로 엄격한 수매관리와 최신 도정시설로 가공하여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 추석에는 가족들과 홍천쌀로 지은 햅쌀밥 한 끼 어떠십니까.
홍천군은 큰일교차, 적당한 강수량과 일조시간으로 옥수수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지고 단맛이 풍부한 홍천찰옥수수는 우리 홍천군에 위치한 강원옥수수시험장과 공동으로 개발한 종자를 가지고 재배합니다. 찰옥수수는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와 아이들 간식용으로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천군 고유 품종인 대홍복숭아는 우리 군의 떠오르는 특산물입니다. 금방 물러버리는 복숭아의 아쉬움 극복해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대홍복숭아는 과육이 단단하고 속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달달해서 한여름 제철과일로 제격입니다.
홍천군은 수도권과 동해바다를 연결하고 강원북부와 남부를 관통하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지역과 교류가 활발하고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홍천군은 메밀과 감자 재배가 활발한 편입니다. 메밀하면 막국수가 먼저 떠오르시지 않나요? 입맛에 맞게 설탕과 식초를 넣고 슥슥 비벼먹는 막국수는 잃어버린 입맛을 돌리기에 더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메밀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군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는 홍천메밀총떡입니다. 홍천메밀총떡은 알싸한 매운맛, 담백한 순한 맛, 은은한 나물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체의 다른 재료는 넣지 않고 감자만을 이용하여 만드는 감자옹심이도 별미입니다. 다른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감자물을 이용해 국물을 내서 감자만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맛보시면 어렸을 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손맛이 절로 떠오르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初志一貫(초지일관)’이란 사자성어가 가진 무거운 뜻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을 위해 처음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한 약속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으뜸도시 홍천”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주요시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홍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언제나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낯모르는 사람끼리 길에서 소매를 스치는 것과 같이 사소한 일이라도 모두가 인연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독자 분들을 만난 것도 저희 홍천군과 인연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홍천군 즐기러 오셔도 좋고, 다른 지역 가시는 길에 잠깐 들리셔도 좋습니다. 오래된 사진 한 장처럼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신영재 홍천군수는
군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홍천,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 홍천을 견인하는 신영재 군수는 홍천고등학교와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정보·행정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수료했다. 그는 제5대 홍천군의회 의원에 당선돼 제6대 홍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제9·10대 강원도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윤석열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의원을 거쳐 민선 8기로 홍천군수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