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이천쌀을 생산하기 위해서 벼 병해충 발생의 예방과 방제에 철저한 관리와 벼 이삭거름 적기·적량 사용을 당부하였다.
최근 장마가 지속되어 습도가 높아지고 일조량이 적어 벼가 웃자라 연약해지기 쉽고,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에 처해 벼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잎도열병 등이 쉽게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멸구류, 먹노린재 등의 해충 발생과 피해에 대한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도열병은 잎과 이삭 등 부위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높은 습도와 적정온도(25~28℃)에서 급속히 증식된다. 특히 질소질 비료와 가축 퇴비를 많이 뿌린 논에 주로 발생한다. 또한, 도열병 포자는 피, 바랭이 등의 화본과잡초에서 발생하여, 공기로 전염될 수 있어 논둑 등 주변 방제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한 웃거름으로, 최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삭이 나오기 전 20~15일경(어린이 삭 길이가 0.15~5.0㎝ 생길 때)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천시의 이삭거름 시용적기는 해들 7월 4일부터 9일(예상출수 7월25일 기준)이며, 알찬미는 7월20일~25일(예상출수 8월10일 기준)이다.
이삭거름 적정 시용량은 밑거름으로 완효성비료를 준 경우 생략이 가능하며, 토양특성 및 물관리에 따라 잎색이 누런 경우에는 맞춤추비27호(20-0-9) 300평당 5kg 또는 맞춤추비28호(17-0-10), 맞춤추비30호(17-0-14)는 300평당 6kg를 사용하면 되지만, 벼의 잎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지속되면 가리비료 위주로 300평당 3~4kg 사용하면 병해충과 도복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거름을 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등숙불량 및 쓰러짐에 약하고, 늦으면 이삭이 나온 후 이삭목과 벼알에 질소 성분이 많아져 목도열병 또는 이삭도열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사용 시기에 따라 미질, 수량, 도복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적량 시용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정현숙 기술보급과장은 “임금님표 이천 쌀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천시는 2018년부터 국내 육성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전면 대체에 성공하였으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비료를 적기·적량 사용하고, 병충해 방제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