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샤인머스켓 품질향상 위한 토론회 개최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2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샤인머스켓 생산자, 유통 종사자, 외부 전문가,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샤인머스켓 품질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명품 포도’로 불리던 샤인머스켓이 최근 생산량 급증과 품질 하락으로 인해 시장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영천시는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샤인머스켓 품질 향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향후 샤인머스켓 재배 전망과 함께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고품질 생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 되었다. 특히, 품질 저하 주요 원인으로 송이 크기가 크고 많이 착과시키는 것이라며 송이 무게는 500~700g, 착과량은 2,000㎡(600평)에 5톤 정도로 재배하는 것이 품질을 향상하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샤인머스캣 수출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이사는 현재 샤인머스캣의 품질 저하로 수출 품위 포도의 물량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산단계에서부터 착과량 조절, 적기수확 등을 통하여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토론회 참석자들은 최근 급격한 가격하락은 재배면적의 확대로 인한 생산량 증가와 조기 출하에 따른 품질저하가 가장 큰 문제임을 동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고품질 포도재배를 위하여 신규 재배농가에 대한 교육 강화와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며 농산물도매시장과 함께 조기출하 근절을 위한 홍보를 통해 저품위 포도가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론회에서는 수확량을 늘리기보다는 품질향상 노력을 위한 농업인 자성도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샤인머스켓 생산량의 급증과 품질 저하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져 포도산업이 다소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