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테마파크 · 전통문화생활테마파크 활용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야간경관조성사업 · 해안관광 일주도로인 노을길 · 관광테마공원 조성 · 체류형 관광지 조성
무안군은 크게 동쪽으로 승달산과 영산강을 끼고 역사문화자원이 분포되어 있고 서쪽으로232㎞에 이르는 해안가를 따라 갯벌과 송림,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전남 서남권의 건강·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함에 따라 관광객 수요에 맞춰, 무안군의 청정자연과 맑은 공기를 느끼며 건강과 힐링이 보장되는 개별·가족단위 형태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SNS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저널은 김산 무안군수(사진)를 찾아 무안의 문화관광 전략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무안군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우리 무안군은 먼저 동쪽으로 영산강변을 따라 회산백련지를 거점으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산백련지를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가 있는 힐링숲 공원으로 만들고, 특히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야간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어느 때나 찾아 올 수 있는 무안군 대표 생태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콘텐츠의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는 밀리터리테마파크와 올해 준공예정인 전통문화생활테마파크를 활용하는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230km 해안선을 따라 2015년부터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안관광 일주도로인 노을길을 조성 중이고, 이곳에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노을을 감상하며 여유와 힐링,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관광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안군 북쪽 끝단에 위치한 해제면 도리포는 일출과 일몰 모두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칠산대교와 천사대교 개통으로 서해안 관광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커 이러한 이점을 살려 다양한 휴양·편의시설을 갖춘 도리포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향후 도리포를 중심으로 어촌뉴딜300사업, 갯벌 풍경길 조성사업 등과 연계·발전시켜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무안군의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우리 군은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 없어 탁 트인 넓은 평야와 해안선과 맞닿은 이국적인 황토구릉경관, 명품 황토와 갯벌 등 독특한 자연 경관과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가 있습니다. 또한, 품바, 분청·옹기 등 영산강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무안국제공항, KTX, 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통발달의 뛰어난 접근성, 그리고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남도먹거리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안군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무안군을 대표하는 축제는 연꽃축제와 갯벌축제입니다. 연꽃축제는 연꽃 개화기인 7~8월에, 갯벌축제는 갯벌체험에 적합한 수온과 날씨를 고려하여 매년 9월 개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6월로 앞당겨 개최하고 있습니다.
먼저 연꽃축제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개최하는 무안군 대표 축제로서 10만여 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 백련자생지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매년 개최됩니다.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연잎 위로 순백의 연꽃들이 시샘하듯 수줍게 피어난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최근 멸종 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와 수련,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종의 연꽃과 50여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물놀이장, 파도풀장, 오토캠핑장 등 우수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의 찾아오는 곳입니다.
또한, 무안 갯벌은 우리나라 최초로 갯벌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남 갯벌도립공원 1호이자, 람사르습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청정 자원인 황토갯벌을 보존하고 잘 이용해서 풍요로운 무안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3년 연속 해양수산부 우수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도 직접 관찰하며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축제로 특히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축제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청년’을 콘텐츠로 청년세대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마음껏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무안 YD(Young Dream)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으며 무안군의 새로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2019년 처음 시작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기존 축제장에서 볼 수 없었던 3D프린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산업 체험존과 K-뷰티 경연대회, 명사초청 강연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기존 무안군의 ‘생태 축제’와는 다른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개별관광객 유치 전략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여행지 선정 시 여행객 밀집도가 1위로 선정될 만큼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기존 인기 여행지나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을 피해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로나 청정지역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객 수요에 맞춰, 무안군의 청정자연과 맑은 공기를 느끼며 건강과 힐링이 보장되는 개별·가족단위 형태의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SNS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안 스마트투어 앱을 개발하여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앱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무안군 테마지도와 추천 여행코스 등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관광안내 해설사 없이도 관광해설 안내를 받으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가 가능하여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무안군의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은.
“우리 무안군은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 외에도 2019년 준공된 칠산대교, 2020년 개통된 영산강 강변도로, 국지도 49호선(남악 ~ 나주혁신도시) 및 KTX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되어 있어 수도권과 주요 지역으로부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무안군은 전남도청 소재지이자 광주, 나주, 목포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배후도시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안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스토리를 활용하는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산강권역으로는 기 조성된 회산백련지, 전통생활문화 테마파크, 밀리터리 테마파크와 연계하여 몽탄면의 폐터널과 폐철도부지를 활용하는 관광자원화 사업과 몽탄역을 중심으로 한 추억의 호남선 남행열차 사업, 영산강 관광 경관개선사업을 시행, 영산강 권역의 관광문화시설을 관광벨트화할 것입니다, 또한, 어촌 뉴딜 300사업과 황토갯벌랜드와 연계하여, 도리포 관광명소화사업, 톱머리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여 서남해안권해양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와 관광시설 경쟁 심화에 따라 우리 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관광 상품을 구축하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상품화하여 우리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안군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 등은.
“무안군의 대표적 특산품은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양파입니다. 재배규모나 생산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으며, 타 지역 양파와는 달리 전 면적의 75% 이상이 게르마늄이 함유된 양질의 황토토양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다음으로 무안의 특산품인자 대표 먹거리인 낙지입니다. 무안 낙지는 다른 곳에서 잡히는 낙지와는 달리 발이 가늘어 세발낙지라고 불리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무안에는 낙지골목이 조성되어 다양한 낙지요리를 만날 수 있는데 특히 살아있는 낙지를 기절시켜 식초에 찍어 먹는 기절낙지는 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갯벌 세발낙지와 더불어 영산강 장어구이, 양파한우고기, 돼지짚불구이, 도리포 숭어회는 무안을 대표하는 5味로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깊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이외에도 황토에서 나는 고구마와 마늘, 김도 무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올해는 코로나19로 황토갯벌축제와 무안연꽃축제가 취소되고 관광객이 크게 줄어 음식·숙박업·관광업계 종사자분들은 큰 위기를 겪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비일상’의 일상화로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코로나 이후에 대비하여 안전한 여행을 위한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최근의 비대면 개별관광 등 새로운 관광트렌트 변화에 맞춰 소규모 문화공연과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홍보마케팅, 치유·힐링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여 무안군의 문화관광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안의 지명은 힘쓰고 노력하면(務) 모두 편안하고(安) 평화롭게 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안군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청정자연 속에서 건강을 보장받으며 편안하지만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여행을 맘껏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표진수 기획취재팀장
김산 무안군수는
목포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제5 · 6대 무안군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군의원 당시 제5대 무안군의회 후반기 의회운영기획위원회 위원장, 제6대 무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김산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 무안미래전략특별위원장, 무안군 승달장학회 이사로 활약했으며, 제47대 전라남도 무안군 군수에 당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