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구시·지역 정치권,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 국회서 유치 전략 논의

대구시·지역 정치권,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전… 국회서 유치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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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 앞두고 정책토론회 개최… IBK기업은행 등 34개 기관 유치 방안 집중 모색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 계획 발표가 예상되는 오는 9월까지 지역 역량을 결집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다. 지역 국회의원 14명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가 주관했으며,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 지원기관,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유치 전략과 지역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에 나선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중소·중견 제조업 AX 혁신도시’를 대구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AI와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미래 산업 기반과 혁신 거점을 바탕으로 이전 공공기관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하면 국가 전략사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과 의료, 문화,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어 박현정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특화산업과 기존 이전기관, 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한 협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34개 유치 대상 공공기관이 대구로 이전할 경우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금융·중소기업 지원, AI·데이터·산업진흥, 첨단의료·헬스케어, 기후·에너지·환경 등 4개 기능군 34개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설정하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중소기업과 첨단의료, 미래차,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산업의 연계 방안, 실효성 있는 유치 전략 등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핵심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과제”라며 “대구는 미래산업 기반과 국책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갖춘 만큼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전 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