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언택트 여행은 맛과 운치가 있는 무안 어때요?

[무안 트래블] 언택트 여행은 맛과 운치가 있는 무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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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은 내게 누울 자리를 내어 준다

백련(白蓮)은 6월과 10월 계속해서 피고져 연꽃을 구경하기에 무안은 더없이 좋다. 코로나19로 지친 뜨거운 여름, 무안의 해수욕장에서 활력을 찾고 연꽃을 보며 마음도 정화해보자.

문화관광저널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

꽃 중의 군자 백련, 동양 최대 연꽃 명소 회산 백련지

면적이 313,313㎡로 2001년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 일제 강점기인 1933년경에 이름 없는 두 개의 저수지를 합쳐 복룡지로 불리며 논에 물을 대는 저수지로 쓰이다가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진 이후 그 쓰임이 줄었다.

1955년 인근 덕애마을의 정수동 씨가 백련 열두 뿌리를 심고 꿈에 학 열두 마리가 내려와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이후 좋은 징조라 여겨 정성껏 가꿔 지금의 연지가 되었다.

1997년 연꽃 축제가 열리면서 회산 백련지로 불렸고 무안백련, 가시연, 어리연, 개연, 물질경이 등 희귀 물풀이 자라고 붕어, 잉어, 가물치, 매기 등 토종 물고기가 살고 있다.

법정스님은 회산 백련지를 다녀가며 “한여름 더위 속에 회산백련지를 찾아 왕복 이천리를 다녀왔다. 아! 그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았다. 어째서 이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알 수가 없다. 마치 정든 사람을 만나고 온 듯한 두근거림과 감회를 느꼈다.”라고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 남기기도 했다.

낙조가 아름다운 톱머리 해수욕장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정도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톱머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수욕장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고 있어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2㎞, 폭100m이다.

교통편도 편리한 편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으며, 호젓하면서도 빼어난 경관과 인근 해안에는 돔, 숭어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와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이 지역에서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은 단감이 많이 생산된다.

홀통 해수욕장,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무안군 현경면 오류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전라남도 영광군·무안군·함평군 3개의 군에 둘러싸여 있다. 적당한 수심과 잔잔한 물결, 드넓게 펼쳐진 황토색 모래사장은 피서객을 불러 모은다.

 

‘홀통’의 명칭은 호리병처럼 삐죽하게 튀어나온 땅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해변가에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바람에 휘날리며 피서객을 살갑게 반겨준다. 이 해수욕장은 무안군의 문화생태탐방로 중의 일부로 도보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진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울창한 곰솔이 형성돼 여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캠핑이 가능하다.

특히,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매년 전국 단위 윈드서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래서 해수욕과 함께 윈드서핑, 바다낚시, 해수찜 등을 한 번에 향유할 수 있는 장소로 특화돼 있다. 또한, 해가 넘어갈 때의 광경은 남도의 아름다움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무안은 우수한 황토와 청정 서해를 끼고 있어 어디서든 풍년이다.

신의 음식 힐링 푸드, 양파

전국 양파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무안은 서해안을 끼고 있어 겨울철이 온난하고 비대기에는 서늘해 양파 재배에 적합하며 타 지역에 비해 황토가 우수해 양파 품질도 뛰어나다. 양파는 피로회복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잘 분해해 고혈압 및 당뇨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불면증을 없애주고 기억력을 강화시켜준다.

무안의 대표 먹거리, 낙지

청정 갯벌의 상징인 무안갯벌낙지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타우린 등이 풍부해 피로·시력·간 기능 회복에 탁월하고 철분 함량이 높아 보양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무안에서는 낙지를 산낙지회, 기절낙지, 낙지 호롱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기력 회복에 좋은, 병어

비늘이 없는 병어는 비린내가 적고 가시가 연해서 달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제철에 먹는 무안 병어회는 신선해 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깻잎에 마늘과 풋고추를 얹어 먹어야 제맛이다.

노루고기와도 바꿔 먹지 않는, 농게

양념과 함께 끓은 간장에 담았다 꺼내 먹는 농게는 여름철 밥맛이 없을 때 입맛을 살리는 무안의 밥도둑이다.

여름 보양의 첫째, 민어

민어는 지방이 다른 생선에 비해 적고 단백질, 비타민, 칼륨 등 여러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라 여름 생선 중에서도 으뜸이다.